▲그런데 감히(?) 전어 맛에 도전장을 낸 녀석은 바로 곰삭은 황석어젓.최인
이 말은 하고 싶지 않았으나, 그래도 적어 둔다. 부안 격포, 곰소가 어딘가? 젓갈의 고향이 아니던가? 오늘의 주인공, 전어구이 옆에 보이지 않게 한 접시 명함을 내민 황석어젓이었지만, 그 맛은 전어구이 빰치는 맛이었다.
부안에서는 황석어젓만으로도 공기밥 두세 그릇은 가뿐하게 해치울 수 있다. 어슴푸레한 초 저녁, 차가운 밤공기와 물 빠진 부안 앞바다를 옆에 두면서 집으로 향하는 길은 피곤함보다 맑아진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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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1988~2014)와 프레시안(2018~2021) 두군데 언론사에서 30여년 기자생활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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