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제3회 금강산 평화캠프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군 당국의 협조로 민간인 통제지역을 도보 행진하고 있다석희열
지난 9월부터 금강산 관광객 수를 제한해 온 북쪽이 통일운동 단체 지우다우의 방북행사를 돕겠다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의 이 같은 방침은 김윤규 부회장의 사퇴로 불편해진 현대아산과는 달리 지우다우의 통일행사에 대해서는 방북인원을 제한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우다우(대표 류동호)는 지난 3일 평양을 방문하여 북 금강산관광총회사 관계자와 만나 대학생들의 방북행사에 대해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북은 현대아산을 통해 금강산 관광객 수 제한과 관계없이 방북해도 좋다는 뜻을 지우다우에 전해온 것.
지우다우는 17일 "북의 금강산관광총회사가 이같은 뜻을 현대아산을 통해 구두로 통보해왔다"면서 "이에 따라 대학생들의 통일선언 행사를 예정대로 금강산에서 치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대학생 1600여명은 오는 28일과 다음달 4일 두차례로 나눠 각각 2박 3일 동안 금강산을 방문하여 '전국 대학생 금강산 통일선언 대회'를 갖는다. 이 행사에는 전국 20여개 대학 총학생회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산라 지우다우 교류협력팀장은 "각 대학 총학생회의 2학기 첫 대중사업을 금강산에서 통일을 선언하는 것으로 열기 위해 이번 방북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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