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금메달이에요. 부모들이 저마다 아이들에게 메달을 목에 걸어주고 있다.강무성
부모들과 아이들이 함께하는 율동,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이인삼각 경기,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참여한 달리기 경기, 아이들의 난타공연과 마스게임, 모두가 금메달인 '힘껏 달려라', 그리고 가장 인기가 좋았던 오작교 건너기 등 승부보다는 아이와 그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내용들도 채워져 있었습니다.
필자의 초등학교 시절을 운동회를 돌이켜봐도, 목청높이 "청군(혹은 백군)이겨라" 외쳤고, 운동을 못하는 아이는 늘 응원석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점수를 위한 경쟁,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이유 없는 분노와 질투 등을 배웠던 것에 비하면, 아직 강요된 경쟁에 내몰리지 않는 어린아이들의 모습이 부럽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