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현미 열린우리당 의원(오른쪽)이 윤광웅 국방부 장관에게 군대에서 위궤양 진단을 받았지만 제대 보름만에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노충국씨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오마이뉴스 이종호
윤광웅 국방부장관은 군대에서 위궤양 진단을 받았지만 제대 보름만에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노충국(28)씨에 대해 최선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 장관은 당시 노씨를 진료한 군의관이 최선을 다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군의관의 '진료 부실'에 대해서는 부정했다.
윤 장관은 2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현미 열린우리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군의관, 진료카드에 '위암 의증' 적었으나 부친이 이해 못해"
이날 오후 김 의원은 대정부질문을 통해 "노씨는 군대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지만 위암이라는 얘기를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고 한다"면서 "노씨 부친이 병원진료기록을 확인하려고 해도 군 당국이 확인을 해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마음을 아프게 하는데 이 사실을 알고 있냐"고 윤 장관에게 따져물었다.
이에 윤 장관은 "어제 인터넷을 보고, 당직 사령의 보고도 받았다"면서 "노씨 부친의 주장은 사실과 차이가 있다, 예를 들자면 군의관이 '위암 의증'이라고 진료 카드에 적었는데 고도의 의학용어를 부친이 이해하지 못하고 잘 전달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윤 장관은 "부친이 요구해서 진료카드를 복사한 것으로 알고 있고 최선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의원은 "군대에서 건강검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국민은 걱정"이라면서 "질병이 발견되어도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고 다시 윤 장관을 질타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현재 확인한 바에 따르면 당시 군의관은 최선을 다했다"면서 "조사해서 개선할 바 있으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4일 노씨의 사연이 <오마이뉴스>의 보도를 통해 소개되면서 이를 안타까워하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으며, 군 당국을 향해서는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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