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와 바다와 태양이 하나되는 세상노태영
태양을 삼키는 아버지 같은 바다를 보세요. 태양을 안아주는 어머니 같은 대지를 보세요. 저 모습에서 인간의 자만심을 볼 수가 있습니까? 아닙니다. 절대 볼 수가 없습니다. 인간도 이렇듯 바다를 닮고 대지를 닮아야 합니다. 이런 대지와 바다와 같은 넓고 깊은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작은 능력을 가지고도 우쭐하거나 거만해지는 인간들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습니까? 지극히 인간다운 모습일 따름입니다. 조그마한 인간이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자만과 거만함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자연 속으로 들어가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자연이 없는 인간은 절대로 자연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진정한 인간으로 인간답게 살기 위해 자연과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원래 하나인 상태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부안의 노을 앞에서 우리는 겸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아니 부안의 노을이 그 만큼 우리를 압도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노을이 주는 위대함 앞에서 우리는 갈대와 같은 미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강한 것처럼 행동해도 부안의 노을은 이미 우리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겸손해져야 하고, 그래야 우리는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두 어 달밖에 남지 않은 계유년을 바다와 산과 대지가 하나를 이루고 있는 부안 노을 앞에서 마무리를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덧붙이는 글 | 노태영 기자는 남성고 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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