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아산농민들이 트렉터에 불을 지르며 성난 농심을 표출하고 있다.디트뉴스24 김갑수
참고 있던 성난 농민 감정이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10월 27일(목)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통외통위)가 쌀 관세화 유예협상에 대한 비준동의안을 의결하자 지난 28일(금) 전국 곳곳에서 농민들이 집회를 갖고 총파업을 선언하는 한편, 비준동의안 의결 철회를 요구하며 강력 반발했다.
이와 관련 아산 농민들도 28일 오후 아산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쌀 협상 무효와 국회 비준 철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성난 농민들은 농기계에 불을 지르는 등 참고 있던 격한 감정을 분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시위 진압을 위해 동원된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지며 긴장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농민들은 격한 감정을 드러내며 30여분간 경찰과 충돌했으며,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농민들은 오후 3시경 자진 해산하며 시위를 멈췄다.
이날 농민들은 “여기서 물러서면 죽는다. 더 이상 발 디딜 곳도 없다. 국회가 질서유지권을 발동하면서 쌀 관세화 유예 협상에 대한 비준 동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농민을 단두대에 올린 것과 마찬가지”라며 분노를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