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에 앞서 개천제를 올리고 있다.최연종
3년 전에 화순문화원 등이 나서서 적벽을 누구나 출입할 수 있게 해달라고 광주시에 요청했지만 무산됐다. 현재 적벽을 잇는 길은 임도로서 광주시에 귀속돼 있기 때문에 교통사고라도 나면 그 책임은 광주시가 떠안아야 한다는 것.
문제는 자치단체의 의지다. 화순군과 광주시, 그리고 문화관광부 등이 뜻을 모아야만 가능한 쉽지 않은 일이다.
인근에 주암댐과 탐진댐이 들어서면서 식수원이 풍부해졌다. 이제는 동복호를 농업용수로 전환해 관광지로 돌려줘야 할 때가 된 것이다. 동복호에 배도 띄우고 편의시설을 설치해 관광객을 불러들이면 남도 최대의 관광지가 될 수 있기 때문. 화순군과 광주시가 상생하는 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