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끝났다. 지겨운 장마도 가고, 8월의 폭염도 갔다. 밤을 수놓던 불꽃놀이, 눈귀를 마비시키던 브라스들도 갔다. 축제의 이름으로 푸르렀던 그 모든 것들은 가고 평화누리 이미 그곳의 색은 갈색 혹은 회색으로 바뀌어 있었다.
낮의 달은 희고 저녁 노을은 붉다. 기러기가 떼지어 날아가는 해질녘의 그곳에서 잠깐이나마 마음의 정갈함을 찾을 수 있었다.
축제가 지나간 자리 업무차 들른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흰달과 노을 사이 음악의 언덕, 까페안녕, 촛불파빌리온과 돌무지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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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질녘의 음악의 언덕 ⓒ 황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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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기원 돌무지 ⓒ 황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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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안녕에서 바라본 바람의 언덕 ⓒ 황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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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안녕 ⓒ 황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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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무지와 흰달 ⓒ 황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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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촛불 파빌리온 ⓒ 황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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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누리 노을 1 ⓒ 황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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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의 언덕과 흰달 ⓒ 황순주
덧붙이는 글 | *세계평화축전은 지난 8월 1일 부터 9월 11일까지 42일간 평화,상생,통일,생명이라는 주제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개최된 축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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