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우 화백과 이영남 군수 등이 오지호 화백의 실물크기 사진작품이 전시된 1층 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다.박미경
기념관 1층 전시실에는 오지호 화백의 실화크기 사진판으로 제작된 작품이 전시돼 있으며 지하 1층 전시실에는 오승우 화백의 "운주사석불"과 "무등산", 운보 김기창 화백의 "화조도", 월전 장우성 화백의 "진달래"와 의재 허백련 선생의 "산수화" 등 기증받은 국내 유명작가들의 그림과 조각 등 총 1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지하 전시실에는 오지호 화백의 작품세계 등을 조명한 영상물도 볼 수 있다.
오지호 기념관은 지난 1996년 7월 화순군 동복면 독상리에 지상 1층(100평), 지하 1층(40평) 규모로 착공해 2001년 완공됐지만 기념관에 전시할 오지호 화백의 진품 그림 등을 확보하지 못해 개관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아들 오승우 화백이 화순군에 우편으로 "기념관에 실화크기 사진판으로 제작된 오지호 화백의 작품 30점과 국내 유명작가들의 서양화와 조각 등 40점의 작품을 기증하고 국립현대미술관에 전시 중인 오지호 화백의 작품 중에서 매달 3점씩을 기념관에 전시하겠다"는 의사를 친필로 작성해 보내옴에 따라 기념관 개관에 탄력이 붙었다.
화순군은 오승우 화백이 기증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기념관 사업을 반대하는 의회를 설득, 의회의 승인을 얻어 예산을 확보, 방치돼 있던 기념관의 보수작업을 거쳐 18일 개관식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화순군은 오지호 화백의 진품이 감정가가 높아 도난의 우려 등이 있어 당초 계획대로 오지호 화백의 진품을 계속 전시하지는 않기로 했다.
단 오는 21일은 휴관일이지만 오지호 화백의 진품그림 특별전시로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