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이겨낸 '4인의 감동 콘서트'

최승원 이희아 등 장애인 음악가 4인, 25일 건양대 콘서트홀서 공연

등록 2005.11.22 18:11수정 2005.11.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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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음악가 콘서트 팜플렛
장애인 음악가 콘서트 팜플렛충청남도교육청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4명의 장애인 음악가가 전국 16개 도시를 순회하며 '희망으로'라는 콘서트를 연다. 이 콘서트는 충청남도교육청 주최로 25일 오후 3시 건양대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콘서트에는 최승원(테너, 지체부자유), 이희아(피아니스트, 지체부자유), 박마루(가수, 지체부자유), 이상재(클라리넷, 시각장애)씨 등이 무대에 오른다. 4명 모두 신체적 어려움을 이겨내고 세계 유명 콩쿠르에서 입상하거나 진솔한 삶과 순수한 음악세계로 많은 사람에게 감동과 용기를 주고 있는 인물들이다.


이들은 장애를 극복하고 꿈을 이룬 경험담도 소개하고 관객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도 해소해 줄 계획이다.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로 유명해진 이희아씨는 태어날 때부터 두 팔이 팔꿈치 길이도 안됐지만 7세 때부터 매일 10시간씩 피아노에 매달렸고, 그해 전국학생음악연주평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어 2000년 호주 시드니 장애인올림픽 축하공연과 2003년 소프라노 조수미와의 협연으로 음악적 반경을 넓혀온 이씨는 "고난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으면 뭔가 이뤄낼 수 있다는 걸 음악으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테너 최승원씨는 93년 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에서 한국인 남자 성악가로는 처음 우승했으며 클라리네티스트 이상재씨는 중앙대 음대, 미 피바디 음대를 거쳐 천안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 박마루씨는 장애우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수년 전부터 전국 콘서트에 출연해 온 방송인 겸 가수로 한국 대표로 국제 음악페스티벌에 참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공주정명학교의 우리민요 공연, 천안인애학교의 재즈댄스, 논산부창초등학교의 율동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음악회가 장애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우도 자신의 능력에 따라 평가받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번 콘서트는 무료이며 문의는 건양대학교(041-730-5480)

덧붙이는 글 이번 콘서트는 무료이며 문의는 건양대학교(041-730-5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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