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현씨가 만든 캐릭터 '뮤뮤팬더'박주연
"힙합과 레게를 무척 좋아해요. 해외 음반까지 섭렵하지는 못하지만 국내 음악은 언더그라운드까지 몽땅 챙겨듣죠. 고등학교에 다닐 무렵 '테츠야 코무로'의 음악을 듣고 처음으로 가수가 아닌 프로듀서의 팬이 됐어요. 그러면서 작곡 공부도 했죠."
그는 캐릭터도 정말 좋아한단다. <어디라도 함께>의 주인공인 '토로'와 <보노보노>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좋아한다며 마냥 행복해 한다. 캐릭터 애니메이션 공모전에 <포이지>라는 3D 캐릭터를 출품하기도 했단다. 헉, 이 정도면 공모전에 참여하는 것이 취미?
멋진 것, 신나게 노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는 '모바일 게임 기획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을 던지자 사뭇 진지한 눈빛이 됐다.
"흔히들 모바일게임은 단순하고 만들기 쉬울 거라 생각하지만, 의외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요. 이동통신사별로 화면 사이즈, 플랫폼 등이 달라서 복잡한 작업과정을 거치죠. 단순히 게임을 좋아한다고 해서 게임 기획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하나의 모바일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팀원, 일정 등을 총괄적으로 관리해야 한단다. 그러기 위해서는 팀원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다른 게임과 차별되는 독창성을 게임에 부여할 수 있는 능력도 있어야 한다는 것. 그는 "게임뿐 아니라 문화 예술 전반에 걸친 인문학적인 소양과 트렌드를 파악하는 감각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열정이라면 그가 만든 모바일 게임이 다운로드 1순위가 되고, 해외로 수출되는 날이 곧 오지 않을까하고 잠깐 생각해 봤다.
"다양한 취향을 가진 유저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차별화된 게임을 만들 거예요. 휴대폰만의 장점을 이용한 특색 있는 게임을 만들어서, 유행을 선도하는 기획자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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