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대표는 시청 앞에서 야적시위를 벌이고있는 농민들에게 "죄송하다, 힘내십시오"라며 위로했다. 권 대표는 농민들의 야적시위를 도와 나락 가마를 옮기기도 했다.오마이뉴스 강성관
권영길 민주노동당 임시대표는 23일 '쌀 관세화 유예 협상 비준안' 본회의 통과에 대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이 나라 농업을 말살시키는 야합을 저질렀다"며 "노무현 정권이 농민을 다 죽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권영길 대표는 24일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청 앞에서 야적시위를 벌이고 있던 농민들에게 "막지못해 죄송하다, 힘 내십시오"라고 위로했다.
권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전국을 돌면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농민죽이기 야합을 폭로하고 농민들의 투쟁 대열에 연대할 것"이라며 "진정 농업을 살리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길 "막지못해 죄송하다. 진정 농업살리는 정당 되겠다"
이날 오전 권영길 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쌀 비준안 처리는 농민을 죽이고 나라의 생명조차 끊어버린 민주주의에 대한 도발이자 국회의 존재 이유도 부정한 만행에 다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노동당은 DDA협상 이후 비준안을 처리하겠다고 약속했고 정부와 정치권·농민의 3자협상을 제안하는 등 충분하고 진지한 접근을 촉구했지만, 정권은 이를 거부한 채 국제적 신의만을 강조했다"고 비판했다.
권 대표는 야적시위를 벌이고 있는 농민들을 도와 나락 20여 가마를 직접 야적하기도 했다. 또 문성현 비상대책위 집행위원장 등 당직자들과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