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내년 예산 처음으로 삭감

올해보다 10% 줄어든 3856억 여원 편성

등록 2005.11.26 15:40수정 2005.11.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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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의 예산이 처음으로 삭감됐다. 강남구는 지난 25일 제147회 강남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437억 원이 삭감된 3856억 1900만 원으로 편성했다.

내년 예산은 일반회계 3513억 8천만 원과 특별회계 342억 3천만 원으로 올해 예산 4293억 원 보다 10.2%가 감소한 3856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것은 강남구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예산이 줄어든 것이다.

이처럼 내년도 예산액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권문용 강남구청장은 “올해부터 신설된 종합부동산세로 약 860억 원이 국세로 넘어가고 재산세 탄력세율 30% 인하 적용 시 330억 원이 줄어들기 때문”이라며 “사업우선 순위 선정을 위한 주민 설문조사 및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a 지난 25일 권문용 구청장은 제147회 강남구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25일 권문용 구청장은 제147회 강남구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 정수희

권 구청장은 “중앙정부와 국회는 예산감소를 결의했지만 무산되고 1조 3억 원이 증가되는 상황에서 강남구는 예산을 최대한 줄였다”면서 “내년 예산은 줄였지만 일반적인 서비스 등 구민들에게는 아무런 불편이 없도록 서비스의 질과 수준을 더욱 더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행정수요가 줄어드는 분야의 인력과 조직을 줄이고 새롭게 수요가 창출되는 분야는 인력을 보강하는 등 조직과 인력운영의 효율화를 도모하는 한편, 과감한 아웃소싱과 정보화를 통해 비용은 적게 들이면서, 효율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고품격 행정서비스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인력감축과 아웃소싱, 행정전산화 등으로 구민들을 위한 각종 사업들도 계획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내년도 예산안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기업체와 연계한 ‘장애인 직업훈련 시설 설립’ 운영에 18억 9200만 원 ▲방범용 CCTV를 통한 범죄율 최소화에 13억 3400만 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관리 지원 22억 7500만 원 ▲동 청사 건립부지 지하 공영주차장 건립에 66억 9400만 원 ▲강남 모노레일 사업에 약 2천억 원 ▲압구정 428번지 공원화 사업에 145억 8500만 원 ▲인터넷 수능방송에 46억 6000만 원 ▲대치3동, 삼성1동, 역삼1동 문화복지회관 건립에 124억 5500만 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


한편, 권문용 구청장은 ‘모두가 행복한 세상! 강남이 꿈꾸는 미래입니다’라는 시정연설을 통해 “강남구는 지방자치를 선도하는 혁신 사례들은 타 지방정부에 영향을 미치며 우리나라 지방자치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새로운 서울, 새로운 강남을 건설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강남구는 전자도서관을 통해 새로운 독서문화의 지평을 열었고 인터넷 수능방송으로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 방범용 CCTV로 범죄로부터 주민을 안전하게 보호, 친환경 신교통인 모노레일 사업, 유비쿼터스 강남 구현 등에 앞장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는 내년에도 생산적 복지 구현과 더욱 쾌적하고 편리한 아름다운 도시 및 풍요롭고 여유로운 교육문화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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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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