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에서 마주친 "상감마마 납시오"

창덕궁 창건 600주년 기념 어가행렬

등록 2005.11.28 19:02수정 2005.11.2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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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26일, 우연히 찾은 서울 경복궁에서 어가행렬과 마주쳤습니다. 수문장 교대의식으로 착각 아닌 착각하며 지켜보았지만 그 감동은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a 비장한 표정으로 경복궁을 지키고 있는 수문장입니다.

비장한 표정으로 경복궁을 지키고 있는 수문장입니다. ⓒ 지영수

나중에 알고 보니 창덕궁 창건 600주년을 기념하는 어가행렬이라고 합니다. 행렬은 경복궁에서 창덕궁까지 시가 행진을 했습니다.

a 두 명의 기수를 선두로 왕의 행차는 시작됩니다.

두 명의 기수를 선두로 왕의 행차는 시작됩니다. ⓒ 지영수

a 대신들이 앞장서며 왕의 갈길을 채비합니다.

대신들이 앞장서며 왕의 갈길을 채비합니다. ⓒ 지영수

동서양의 여러 관광객들도 어가 행렬을 바라보며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그건 대한국민인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a 저 조그마한 가마는 아마 왕비님의 것이겠죠?

저 조그마한 가마는 아마 왕비님의 것이겠죠? ⓒ 지영수

a 왕의 행차에 음악이 빠질 수 없습니다.

왕의 행차에 음악이 빠질 수 없습니다. ⓒ 지영수

임금님의 가마가 등장하자 사람들의 시선은 온통 그곳으로 쏠렸습니다. 모두들 가마를 쫓아 흥례문 앞을 일주합니다.

a 드디어 상감마마의 등장!

드디어 상감마마의 등장! ⓒ 지영수

a 역시 전하의 얼굴을 보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역시 전하의 얼굴을 보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 지영수

궂은 날씨에도 문화재청 산하 공무원들의 노고가 느껴지는 어가행렬, 왕의 행차였습니다.

a 아무리 바퀴가 달려 있다곤 하지만 가마꾼들의 표정은...

아무리 바퀴가 달려 있다곤 하지만 가마꾼들의 표정은... ⓒ 지영수

a 바람이 불자 일순 펼쳐지는 깃발이 멋들어집니다

바람이 불자 일순 펼쳐지는 깃발이 멋들어집니다 ⓒ 지영수

흥례문 앞을 일주한 행렬은 이제 시가로 나섰습니다. 멀어지는 악대의 음악소리를 뒤로 한채 재건한 경복궁 안으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a 경복궁에서의 행차를 마친 행렬은 이제 창덕궁으로 향합니다.

경복궁에서의 행차를 마친 행렬은 이제 창덕궁으로 향합니다. ⓒ 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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