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시위대, 일본 자위대 차량에 투석

등록 2005.12.05 09:28수정 2005.12.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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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 = 이라크 시위대가 4일 현지 주둔 일본 육상자위대 차량행렬을 포위하고 돌을 던져 장갑차 옆면 거울이 깨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라크 남부 사마와 근교 루메이사에서 이동중이던 육상자위대 차량행렬이 시위대에 포위됐다.

차량행렬은 자위대가 고쳐지은 장애인 시설 준공식장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현지인 남성 1명이 "점령군은 나가라"고 외치자 장애인 시설 근처에 있는 반미강경파 알 사드르파 사무실 등지에서 50여명이 몰려들어 자위대 차량을 둘러싸고 "일본은 나가라"는 구호를 외치며 돌을 던졌다.

자위대는 이라크 경찰의 설득으로 시위가 진정된 후 현장을 떠났다.

한편 자위대 주둔지를 방문하고 4일 밤 귀국한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본 방위청 장관은 기자들에게 "이라크의 정치 프로세스와 이라크인에 의한 국가건설을 돕기 위해 자위대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 치안상황에 대해 "지나가기만해도 주민이 손을 흔들어 줬다"면서 자위대 활동이 현지에서 환영받고 있으며 치안정세에도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위대에 대한 투석은 처음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자위대 파견기간 1년 연장을 오는 8일 각의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l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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