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원
운암정은 모진 가난을 딛고 일어서 수백 석의 곡식을 거두어들이는 지주로 성장한 두 인물이 자신들의 입지를 기념하기 위해서 1937년 세운 정자라고 합니다.
'근면과 성실로 재산을 모아 사회에 이바지한 공'이 높다며 운암정의 주인공들을 기리자고 하지만 그 말이 예사롭게 들리지만은 않습니다. 일제시대 정자를 지을 정도의 재력을 가진 지주는 어떻게 사회에 기여했을까요?
제 몸으로 키워낸 잎을 모두 버리고 겨울을 나는 나무에 둘러싸인 운암정은 말없이 오랜 세월 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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