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선호도, 이명박 시장 1위 올라서

고건 전 총리와 오차범위 내 접전... 사학법 정국 속 정당지지도는 일단 '그대로'

등록 2005.12.15 13:10수정 2005.12.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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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명박 서울시장이 1위로 올라섰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소장 김헌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TNS에 의뢰해 지난 13일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7%)에 따르면, 이 시장은 25.6%의 지지도를 얻어 오차범위 안에서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3.8%를 얻은 고건 전 총리. 고건 전 총리는 2005년 상반기 내내 30%대 지지도로 독주했고, 하반기에는 지지도가 떨어지면서도 1위를 유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이 시장에 추월당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15.6%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월 31일 같은 기관의 조사에서는 고건 27.0%, 이명박 21.6%, 박근혜 19.2% 순이었다.

이 시장은 이번 조사에서 30대 지지도가 대폭 상승하는 등 세대별로 고른 지지를 얻었다. 지역 별로는 고 전 총리가 강세인 호남과 박 대표의 인기가 높은 충청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정동영 장관(5.3%), 이해찬 총리(3.1%), 김근태 장관(2.3%), 손학규 경기지사 (1.0%)가 뒤를 이었다.

정당지지도 한나라당 36.6%로 1위


각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이 36.6%로 1위를 지켰고, 열린우리당 18.6%, 민주노동당 9.1%, 민주당 4.1%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정창교 수석전문위원은 "사학법 통과로 여야 갈등상황이 고조되고 있는 정국임에도 불구하고 2주 전과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나라당의 장외투쟁에 대한 여론 추이는 좀더 시간이 지난 뒤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본다" 밝혔다. 무당파층은 23.5%에서 26.9%로 다시 상승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20% 중반에서 정체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잘 하고 있다'가 26.4%, '잘못하고 있다'가 63.4%로 나타나, 지난 10월 이후 거의 변동없이 20%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여론으로 보는 2005년 최대이슈/인물'에 대한 중복응답 조사에서는 황우석 교수 논란이 77.0%로 압도적 1위였고, '독도영유권 분쟁'이 25.0%, '8.31 부동산 정책'이 23.1% 등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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