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서울대 조사 본 뒤 지원 여부 결정"

16일 오전 긴급대책회의... "관련 분야 위축되지 않도록 지원 지속"

등록 2005.12.16 11:28수정 2005.12.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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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6일 오전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의 연구진위 논란과 관련해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에 따라 황 교수에 대한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긴급대책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 나선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은 "황 교수 연구의 진위는 과학적 조사에 의해 밝혀져야 하며, 조사를 시작한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대응하기로 했다"면서 "서울대 조사결과에 따라 연구성과를 평가하고 황 교수 연구팀에 대한 계속 지원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처장은 "R&D(연구개발) 지원은 성공한다고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 계획이나 기존 성과 등을 바탕으로 지원한 뒤 결과를 보고 계속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황 교수 조사결과와는 별개로 관련 분야 연구가 위축되지 않도록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황 교수팀 연구성과의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나라 생명공학 기술은 상당부분 발전했다"고 평가하면서 "그 속에는 황 교수가 이뤄낸 성과도 있고 다른 분들이 이룬 성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긴급대책회의에는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 김병준 정책실장, 문재인 민정수석, 박기영 정보과학기술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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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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