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문화제에서 열창을 하고 있는 노래패 '좋은친구들'이성원
대책위는 "가장 어려운 처지에서 일하던 환경미화원들이 해고됐는데 9개월이 돼도 얼굴 한 번 내비치지 않는 배 군수는 군수로서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우선 배군수 퇴진운동에 이어 필요할 경우 이인기(고령-성주-칠곡) 국회의원 퇴진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에서 몰려든 민주노총 소속 공공연맹 노조원 1천여명은 군청 정문 앞에 모여 집회를 가진 후 왜관읍 로얄아파트 사거리와 왜관지하도 등을 거쳐 군청 후문에 이르렀다.
이들은 군청 후문을 청소 차량으로 막고 군청 마당에 7개 중대 규모 600여명을 배치한 경찰에 맞서 후문으로 진입해 군청 내에서 해산할 계획으로 후문 진입을 시도했다.
시위대는 청소 차량을 뒤로 밀어 낸 후 계란 등을 던지며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원의 부상이 속출, 병원으로 급히 후송되기도 했다. 시위대는 군청 진입이 어렵게 되자 군청 정문 앞으로 재집결한 후 자진해산 했다.
대책위는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관내 각 읍-면을 순회하면서 주민들을 상대로 군수퇴진 및 청소업무 민간위탁 철회요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서명은 5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앞서 공공연맹 노조원 200여명은 지난 14일 칠곡군청 정문 앞에서 '칠곡 투쟁 승리와 구속자 석방을 위한 투쟁문화제'에 참석, '비정규직-민간위탁철폐' 및 '칠곡군수퇴진'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