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나는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많은 국민들이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한국의 파병에 대해서 비판적이며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는 국익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 국방부의 조사에 의하면 이라크 국민의 80% 이상이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의 주둔을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아시아에서부터 중동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인구와 방대한 영토를 차지하고 있는 이슬람 국가와 민중들에게 한국은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지원하기 위한 세계 제3위의 파병국으로만 인지되고 있다면 과연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지금 중동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1조원 단위를 훌쩍 뛰어넘는 플랜트사업과 건설사업 등을 수주하고 있고 제2의 중동 붐을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우리나라가 향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중동국가 국민들에게 각인되는 한국의 인상은 너무나 중요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민들의 부정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을 당론으로까지 확정해 또다시 국회에 상정하려는 것이 과연 우리나라 정치의 민주적인 발전 단계에 부합하는 일인지 매우 우려스럽다.
파병 문제는 단지 군부대의 이동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인 외교관계를 장기적으로 어떻게 만들어 나가느냐의 국가발전의 장기적인 전략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 일행은 알리 알 살렘이라는 미군기지에서 전투병력수송기인 C-130을 타고 아르빌의 자이툰 부대를 방문했다.
자이툰부대의 자이툰이라는 뜻은 올리브-평화라는 뜻이다. 그곳에서 이틀 동안 장병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이 펼치는 재건사업과 민사활동 등을 돌아보았다. 장병들은 다행스럽게도 진료 활동과 하수관 공사, 학교 건립 등 민사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었다.
아르빌에 머무는 동안 우리는 쿠르드지방정부 청사를 방문해 주지사, 인권부장관, 자치부장관 등과 만나 '재건사업'과 '경제문제' 등을 주제로 환담을 나눴고, 아르빌 살라딘 대학의 총장을 비롯해 학장들과 면담했다.
아울러 귀국길에는 쿠웨이트 미군기지에 있는 다이만 부대에 들러 부대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대는 아르빌 자이툰부대에 물량을 수송하는 공군 부대다.
한국에 도착하니 아침 8시. 갈 때는 10시간, 올 때는 8시간 걸렸다. 바그다드에 가면 바그다드카페가 있는지 확인해보겠다고 했는데….
이라크의 평화가 빨리 오기를 기원한다. 그래야 바그다드 카페에 갈 수 있을 테니까….
WTO 각료회의 개최 '홍콩'을 다녀와서
여농 "쌀 태우는 심정 아느냐" 전세계 호소 - 현애자 민주노동당 의원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제6차 WTO각료회의 저지를 위한 세계민중투쟁단을 격려하고, 15일 예정된 '세계여성농민행동의 날'을 함께 하기 위해 홍콩에 다녀왔다.
'쌀 재협상 국회비준 강행처리'를 반대했던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이자 여성농민 대표의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