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망산 조각공원에서 본 통영항유근종
통영하면 좀 상투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린다. 남망산에 올라 조각공원 앞으로 펼쳐진 통영항과 미륵도를 내려다보면 그 아기자기함이 이끄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통영의 숨은 매력은 이 '작은 것'의 아름다움이 아닌가 한다.
남망산에는 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작품들의 수가 적어 아쉬움이 있지만 느긋한 시간을 즐기기에는 이만큼 아늑하고 좋은 곳도 없을 것이다. 조각공원 뒤편으로 몇 년 전 통영국제음악축제 때 공연을 보러 온 적이 있는 음악축제의 주무대인 시민문화회관이 있다.
얼마 전 진주-통영간 고속도로가 개통되어서 이제 한 시간 거리이던 것이 진주에서 30분이면 통영까지 갈 수 있기에 친구랑 길을 나섰는데 점심때가 되니 강구안 충무김밥거리에는 차들이 순식간에 들어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