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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분야를 보자.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대성공 이후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은 우화 형식의 책들은 주제 전달이 확실하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읽힌다는 장점 탓에 선물용으로도 많은 각광을 받고 있으며, 올해에도 그 인기는 여전했다.
12월 말 현재, 경제·경영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호아킴 데 포사다의 <마시멜로 이야기>를 비롯하여 메트 노가드의 <미운 오리 새끼의 출근>, 스펜서 존슨의 <선택>, 노무라 마사키의 <업무 천재가 된 토리오> 외에도 기존 출간 작품들인 스펜서 존슨의 <선물>, 캔 블랜차드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등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외에도 계속되는 경기 불안과 침체 분위기 속에서 보다 안정적인 경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직장 내 처세서 및 성공전략서들 또한 직장인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았다.
심리학 박사인 이민규씨의 인간관계 리모델링 프로젝트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8번째 습관>, 김경준씨의 '경영코칭 3부작' 이른바 '분명 따로 있다 시리즈'의 완결편인 <인정 받는 팀장은 분명 따로 있다> 등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김동선씨의 <마흔 살부터 준비해야 할 노후 대책 7가지>, 전경일씨의 <마흔으로 산다는 것>, 경제수명 업그레이드 지침서인 <경제수명 2050시대> 등 중년과 퇴직 후의 노후 설계를 대비하기 위한 성공 전략서들의 인기는 경제 불황 속의 불안한 직장인들의 심리를 제대로 공략한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재테크/투자 분야는 어떠한가? 부동산 쪽의 경우, 우선 8·31 부동산 대책의 영향 탓인지 큰 바람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김혜경씨의 <집 없어도 땅은 사라 2>, 진명기씨의 <대한민국 땅테크>, 부동산전문 포털인 닥터아파트에서 정리한 <30대에 꼭 알아야 할 내집마련 46> 정도가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에 따른 반사이익(?)과 주가 폭등으로 인해 적립식 펀드를 비롯한 주식 관련서들은 때늦은 호황을 누렸다고 할 수 있다.
이에는 정철진·오재현씨의 <목돈만들기 적립식펀드가 최고다>, 한정씨의 <나도 재테크 할 수 있다>, 윤재수씨의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이원복 교수가 그림을 그린 <왕초보 주식 투자>, 매경 증권부에서 쓴 <매경 기자들이 쓴 돈 버는 주식투자>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대외적으로는 아직까지 식을 줄 모르는 중국 경제 관련서들인 테드 피시먼의 <차이나 비즈니스>, 박승록의 <중국 일류기업을 찾아서>, 박한진씨의 <10년 후, 중국> 등이, 국내 쪽으로는 '여전히 삼성!'으로 강준만씨의 <이건희 시대>, 조일훈씨의 <삼성공화국은 없다> 등이 꾸준한 관심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지난 11월 11일 세계적인 석학 피터 드러커가 타계함으로써 그의 저작들이 다시금 독자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이상으로 2005년 경제경영 분야를 정리해 보았다. 경제경영 분야 역시 문학 분야와 마찬가지로 이미 언론에서 충분히 소개되고 호평을 받았던 베스트셀러들이 많은 만큼 새삼스럽게 추천한다는 것이 마뜩찮지만 나름대로 한번 재추천해본다.
블루 오션 전략 확장판 - 경쟁 없는 시장 공간을 창조해 경쟁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법
김위찬.르네 마보안 지음, 김현정.이수경 옮김, 박재원.성광제 감수,
교보문고(단행본),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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