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부부가 전하는‘사랑학 개론’

등록 2006.01.02 09:09수정 2006.01.0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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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한 기업인이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부부에세이를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충환-조옥현 부부
김충환-조옥현 부부
화제의 주인공은 인천시 남구 도화동 6공단 내 흥보테크 김충환(50) 부사장. 김 부사장은 최근 부인 조옥현(44)씨와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행복을 주는 남편 사랑받는 아내>(도서출판 백암)를 출간했다.

이들 부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양가 어르신들의 주선으로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낳고 살아오면서 겪은 내용들을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표현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회초리를 들지 않고도 엄격하면서 자상한 아버지로, 결혼한 부인도 자기계발을 위해 얼마든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사회활동도 적극 지원해 주는 너그럽고 이해심 많은 남편으로, 그렇게 믿음을 주고 이끌어주는 것이 큰 힘이 됐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들 부부는 “이제 중년이 되면서 자녀들을 결혼시킬 나이가 됐고, 결혼해서 지금까지 살아온 우리들의 철학을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어 서로의 생각들을 담아 부끄럽지만 글로 정리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책은 △부부 사이의 대화에 행복과 슬픔이 교차한다 △행복한 부부의 마음가짐△부부가 좋아하는 매력 포인트 △아내가 싫어하는 남편의 스타일 △남편이 싫어하는 아내의 스타일 △안 좋은 성격은 바로 잡아라 △질투심을 억제하라 △균형 잡힌 생활을 위한 설계도 △사랑과 행복을 스스로 창조하라 △사랑은 자신의 노력으로 이뤄진다 △부부의 진정한 사랑을 위하여 △부부 생활의 성적 만족을 위하여 △행복하고 건강한 부부생활 365일 △부모의 자녀교육 등 일상적인 부부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얘기들을 모두 14장으로 엮어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소개했다.

특히 김 부사장은 ‘남편의 감사의 말’에서 “아내가 차가운 물에 손을 담그며 일하는 것은 칭찬을 받기위해서만은 아니다......조금이라도 더 잘 살아보려고 발버둥치는 아내에게 남편은 감사의 말을 해 본 적이 있는가”라며 자신을 채찍질한다.

또 “아내의 현재 모습과 처지는 남편의 능력에 따라 변해간다는 것도 모르고, 다른 사람과 비교해 아내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며 “바로 아내 자신이 느끼고 있는 열등감을 남편이 충동질할 때, 가슴이 무너지는 상처가 생기게 마련이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부인 조옥현씨는 “차가운 음식은 참고 먹을 수 있지만 싸늘한 말은 견디기가 어렵다”면서 “부부간의 의사표시는 대화로 결정되고, 따뜻한 언어만이 상대방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것이다”며 가슴속에 솟아나는 언어만이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때로는 서로간의 실망과 다툼으로, 매일 반복되는 똑같은 삶을 사는 나머지, 서로의 매력을 잃어버리는 부부들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면서 “우리부부가 함께 살아오면서 겪었던 크고 작은 일들을 예로 들어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해결방법을 적어뒀다가 그것을 책으로 정리했다”고 했다.

현재 대학생과 중학생인 두 아들을 두고 있는 이들 부부는 자녀들에게 있어 부모의 생활은 가정교육의 ‘거울’이 된다고 강조한다. 이들은 두 아들에게도 자신들이 살아온 경험과 생활들을 바탕으로 서로를 존중해주고 이해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일깨워 주고 있다고 말했다.

부인 조씨는 교육학과 대체의학을 전공하고 중국에서 중의학을 공부하고 현재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 대체요법가 전문과정에서 대체의학의 하나인 아로마테라피를 강의하고 있으며, 한신대학교 체육과학원 재활대학원 외래교수와 한국선수트레이너협회(KATA)교육이사 닥터와 아로마 연구소장을 지내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천타임즈 www.bucheontimes.com에도 실렸습니다. 
* 양주승 기자는 <부천타임즈>(www.bucheontimes.com) 기자이며 정치개혁 및 바른 언론과 환경보호를 위한 홈페이지(www.interko.net)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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