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와튼 스쿨 '비지니스 혁신상' 수상

"풀뿌리 민주주의 방식으로 뉴스 생산·소비에 혁명"

등록 2006.01.07 22:25수정 2006.01.07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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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7일 인도 뭄바이 국립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오마이뉴스>가 와튼-인포시스 경영혁신상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7일 인도 뭄바이 국립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오마이뉴스>가 와튼-인포시스 경영혁신상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 안진혁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의 경영대학원인 와튼 스쿨이 <오마이뉴스>의 시민참여언론 실험에 대해 "언론 비지니스를 혁신했다"고 평가했다.

와튼 스쿨은 인도의 IT기업 인포시스와 공동 주관하는 2006년도 비지니스 혁신상(Wharton Infosys Business Transformation Award)에 <오마이뉴스>를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7일 인도 뭄바이의 국립공연예술센터에서 있었다.

와튼 측은 "오마이뉴스가 보통 사람들로 하여금 기사와 의견을 쓰게 함으로써 언론보도에 있어 과거의 강의식 보도 대신 밑으로부터의 풀뿌리 민주주의 방식을 도입했다"고 지적하고 "뉴스 생산과 배포 및 소비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오마이뉴스가 혁명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이번 수상으로 그 동안 주로 저널리즘 측면에서 세계 언론의 관심을 받아오던 <오마이뉴스>의 시민기자모델이 비지니스 모델 측면에서도 새로이 조명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는 "세계 언론이 오마이뉴스를 많이 주목해 왔지만 시민참여모델에 대해 경영적 측면에서 인정을 받아 수상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라면서 "그동안 오마이뉴스 모델을 다른 나라에 적용하는 것을 준비해왔는데 2006년은 그것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지니스 혁신상 본 상은 한국의 미니 홈페이지 서비스업체인 싸이월드가 수상했다. 싸이월드는 유.무선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사진.문서 올리기, 실시간 채팅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사람들의 친교 습관을 바꾸어 놓은 업적을 크게 평가받았다.

와튼-인포시스 비즈니스 혁신상은 올해가 5회째인데 지난해에는 삼성전자가 아시아지역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고, 미국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역시 이 상을 수상했다.


오마이뉴스는 이번 수상 이후 영어판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에 인도의 잠재적 시민기자들을 다수 참여시켜 사이트 활성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인도는 아시아권에서 가장 많은 수의 영어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시민참여형 언론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고 있는 중이다.

오마이뉴스의 영어판인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에는 현재 60개국에서 6백여명에 달하는 세계시민기자들이 참여해 매일 꾸준히 기사를 보내오고 있다.


한편 하버드 대학 역시 '니만언론재단'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2005년 겨울호에 <오마이뉴스>에 대한 상세한 소개기사를 싣는 등 미국의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시민참여언론에 대한 조명이 계속되고 있다.

a 와튼-인포시스 경영혁신상 시상식을 앞두고 7일 뭄바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마이뉴스>의 민경진 차장이 시민기자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른쪽은 본상을 수상한 싸이월드의 이승훈 상무.

와튼-인포시스 경영혁신상 시상식을 앞두고 7일 뭄바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마이뉴스>의 민경진 차장이 시민기자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른쪽은 본상을 수상한 싸이월드의 이승훈 상무. ⓒ 안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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