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지난해 보도·제작프로그램 상복 터져

다큐 <섬> 3부작 방송대상 수상 등 20개 부분 휩쓸어

등록 2006.01.08 17:01수정 2006.01.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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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MBC(대표이사 김세영)가 작년 한 해 동안 보도와 제작프로그램 분야에서 20여개 부문에 걸쳐 전국단위 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9월 다도해 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한 특별기획 '섬' 3부작(기획:정명술, 연출:김경찬PD)은 국내최고 권위의 한국방송협회가 주관하는 한국방송대상과 한국기자상 등 모두 9개 부문의 상을 휩쓸며 주목받고 있다.

정거배
한국기자상의 경우 지난 2003년 소나무 재선충을 다룬 보도다큐 '80년간의 전쟁' 2부작에 이어 목포MBC가 2회 연속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목포MBC 제작팀이 3년여에 걸친 기획, 취재를 통해 만든 특별기획 '섬'은 소외된 바다시장을 재조명한 제1부 '파도위의 난장 파시', 제2부 '독거도의 홀로 아리랑', 제3부 '떠도는 섬' 등으로 제작됐다.

이 작품은 방송계에서 "우리나라 섬 정책의 난맥상을 집중 부각시켰다"는 평가를 받아 지역방송협의회가 주는 '지역방송대상'과 지난 12월 대한YWCA연합회가 주는 '좋은 TV프로그램상 평화부문 으뜸상'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라디오 부문에서는 특집 '해안선' 3부작(연출 황언배)이 방송문화진흥회가 선정한 '공익프로그램상'을 수상하는 등 2개 부문 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보도부문에서 유기농업을 포함한 우리나라 농업의 미래를 조명해 보는 프로그램 '세계가 선택한 정밀농업'(연출 최진수)이 지난 12월 한국기자협회와 언론재단이 주관하는 '제183회 이달의 기자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목포MBC 관계자는 "최진수 기자의 이달의 기자상 수상으로 지난 2002년 신광하 기자의 80년간의 전쟁, 2003년 김윤 기자 충격보고 서해안 바닷모래, 그리고 지난 2004년 박영훈 기자의 섬 3부작에 이어 4년 연속 기자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전남 서남권의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조선산업을 집중 조명한 프로그램 '조선산업, 틈새시장에 미래가 있다'(연출 신광하)가 지난해 광주전남 기자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또한 김양훈 기자가 전국 문화방송 19개 계열사 기자 가운데 '올해의 최우수 기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목포MBC 김세영 대표이사는 "바다와 섬을 끼고 있는 해양도시 목포에 있는 방송사로서 지역민들의 생활을 있는 그대로 방송한 것이 전국에 좋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지역의 우수한 문화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데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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