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립고, 9일 예비소집 정상 진행

교장단 "학생·학부모 불편주지 말자" 2~3일 연기방침 바꿔

등록 2006.01.08 17:17수정 2006.01.0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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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배정거부 방침을 철회한 제주시내 5개 사립고등학교가 당초 예비소비 예정일인 9일 정상적인 예비소집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신입생 배정거부 파동은 완전히 일단락 되게 됐다.

7일 남녕고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신입생 배정거부 철회방침을 밝힌 제주도내 사립중고등학교 교장단은 기자회견 직후 점심식사를 겸한 2차 모임을 가진 자리에서 9일 정상적인 예비소집을 하기로 재차 결의했다.

교장단은 이에 앞서 기자회견에서는 "교육청이 정한 예비소집일인 9일 신입생과 학부모들에게 안내를 한 후 2~3일 후 예비소집을 재차 갖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교장단은 그러나 이날 2차 모임에서 이왕 신입생 예비소집에 응하기로 한 이상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두번씩 번거로움을 줄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9일 오전 10시 각 학교별로 정상적인 예비소집을 진행키로 의견을 모았다.

고영천 오현고등학교 교장은 "당초 회의에서는 2~3일 후에 재차 예비소집을 하겠다고 밝혔으나 최종적으로 교장단의 의견을 모은 결과 학생이나 학부모가 두번 같은 일로 학교를 찾는 번거로움을 없애야 겠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 "9일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학교에 오면 정해진 학사일정에 따라 예비소집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영천 교장은 "예비소집이라고 해 봐야 각 학교별로 조금씩은 다를 수 있으나 신입생 준수사항과 각 학교별로 특수한 학사일정소개, 그리고 납입금과 급식비 고지서 전달이 대부분인 만큼 어제 오후부터 각 학교별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9일 오전 10시 신입생 예비소집에는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하자는 게 교장단의 뜻이었다"고 밝혔다.

교영천 교장은 '이사장들과 논의가 됐느냐'는 질문에 대해 "교장단의 결의에 대해 이야기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말해 사립고교장단의 자체 판단에 따른 결정임을 시사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제주도교육청은 혹시 학교별로 사전준비 미비로 문제점이 발생할 사태에 대비해 예비소집일인 9일 교육청 관계자들을 각 학교별로 보내 현장상황을 파악할 방침이다.

제주시내 5개 사립고 교장단이 7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신입생 배정거부 방침을 철회한데 이어 9일 예비소집을 정상적으로 진행키로 함에 따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촉발된 신입생 배정거부 파동은 일단락 되게 됐다.

덧붙이는 글 | 이재홍 기자는 '제주의 소리(www.jejusori.net)'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제주의 소리에도 실렸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재홍 기자는 '제주의 소리(www.jejusori.net)'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제주의 소리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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