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도그를 팔기 위해 호객행위를 하는 아이들!송춘희
I-CEO Land가 그곳이다. 맘스클럽과 현대백화점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1월 6일부터 2월 28일까지 현대백화점 본점을 포함한 5개 지점에서 열린다. I-CEO 랜드는 가상의 나라로 이곳에서 아이들은 직접 핫도그도 팔아보고, 아이스크림도 사먹으면서 자신이 직접 사장이 되어보기도 하고 소비자가 되어 물건을 구매해보기도 한다. 그곳에서 이 행사를 주관하는 현대백화점 영업 전략실 송중현 대리를 만나보았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학습을 할 경우 더 많은 지식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이제까지의 금융교육이 좀 딱딱하고 이론 위주의 수업이었다면 이곳은 놀이를 통하여 올바른 금융교육을 받을 수 있는 체험 학습장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작은 돈이지만 용돈을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는 요즘 아이들을 위해 뭔가 즐겁고도 체계적인 금융교육의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여러 어머님들의 의견에 따라 서강대학교 이재범 교수가 콘텐츠 개발을 하셨고 저희 현대백화점과 맘스클럽이 행사를 기획,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행사측이 만들어놓은 I-CEO Land에 들어가려면 아이들은 우선 이 나라의 대사관에서 여권을 발급받아야 한다. 대사관을 지나 I-CEO Land에 들어가보면 총 6개의 도시가 있다.
대사관을 가로질러 왼편에는 '저축의 도시'가 있고 그곳에는 은행이 있으며 통장을 마련한 아이들은 자신의 가상계좌도 체험해보고 저축의 개념도 깨우치게 된다. 통장에 인쇄되는 금액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진 아이들은 "이거 진짜 내 돈이에요?" 하고 되묻는다. 자신이 노동으로 일한 대가가 바로 숫자로 찍힌 것이 신기한지 연신 통장을 들여다보며 즐거워한다.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 있었던 '소득의 도시'에 가 보면 핫도그 상점, 아이스크림가게, 베이커리, 슈퍼마켓이 있으며 아이들은 각 상점의 주인이 되어 자신이 직접 물건을 팔아보는 체험을 하게 된다. "첫 손님에게는 300원 깎아 드려요~ 오!" 하고 외치자 갑자기 지나가던 아이들이 그곳으로 몰려든다. 할인가격은 어떤 소비자에게나 반가운 소리임에는 틀림없다.
자유경제도시에서는 벼룩시장이 열린다. 아이들은 자신이 준비해 온 물건을 시장에 내놓고 다른 물건과 교환도 하며 벼룩시장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기도 한다. 벼룩시장에는 자신이 생각한 물건이 안 팔리기도 하고 뜻밖의 물건이 잘 팔리는 것을 보고 시장 흐름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