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손은 '마이더스의 손'

음식이면 음식, 그림이면 그림... 이젠 옷까지 직접 만들어요

등록 2006.01.16 12:07수정 2006.01.1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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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손재주가 뛰어나다. 그녀가 만든 무엇이든지 사람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친구들이나 친척들이 와서 음식을 만들면, '아니 어떻게 이렇게 맛있게 만들었느냐' '혹 전문요리사가 와서 만든 게 아니냐'라고 의심을 살 정도다.


a 지역 방송국 요리 대회 직전 준비모습

지역 방송국 요리 대회 직전 준비모습 ⓒ 전병윤

이런 일 때문에 지역방송국 요리대회에 나가서 큰 대형냉장고를 선물로 타기도 하였다. 이때 심사위원 선생님의 의견으로 맛도 맛이지만 정성과 모양새가 아주 뛰어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그리고 집 안 장식은 일류 인테리어 못지 않은 솜씨를 발휘하기도 하였다. 평범한 집안의 벽면을 울산의 대표적인 암각화인 반구대 모양으로 재현하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암각화를 집 안 그대로 옮기지 않았나 할 정도 섬세하게 조각하고 색칠을 해놓았다.

a 아내가 만든 집벽면의 암각화 조각

아내가 만든 집벽면의 암각화 조각 ⓒ 전병윤

아내의 솜씨는 집안의 분위기와 가족의 건강에도 한목을 하지만 또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기도 한다. 해마다 여러 곳에 솜씨를 자랑하여 집안에 가전제품을 바꾸기도 하고 상금을 타서 가족 외식에 일임 하기도 한다.

요즈음 아내는 옷만들기에 푹 빠져 있다. 지역 여성회관에서 하는 주부 프로그램 한복반과 양재반에 들어가서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아내의 옷은 이미 여러 사람들에게 팔리고 있고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a 치약통으로 거북선을 만들어 상금을 타기도 하였습니다.

치약통으로 거북선을 만들어 상금을 타기도 하였습니다. ⓒ 전병윤

아내가 만든 옷들은 일류 디자이너가 만들었다고 할 만큼 창조적인 작품이 많아서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은 모두들 즐거워하고 있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아내는 점차 자신의 옷 만드는 솜씨를 본업으로 하기 위하여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a 아내가 만든 옷들. 이 외에도 많다.

아내가 만든 옷들. 이 외에도 많다. ⓒ 전병윤


a 아내가 만든 한복

아내가 만든 한복 ⓒ 전병윤

덧붙이는 글 | 아내가 만드는 옷은 아직은 실습 정도이지만 앞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한국 최고의 주부 디자이너란 새 별이 탄생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덧붙이는 글 아내가 만드는 옷은 아직은 실습 정도이지만 앞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한국 최고의 주부 디자이너란 새 별이 탄생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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