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에 핀 유채꽃이 보면 볼수록 아름다워요.서종규
해안은 해수면의 높이에 따라 물속에 잠겼다 나타났다 하는 기암괴석들로 절경을 이루고 있는데, 특히 높이 30m, 둘레 15m의 우뚝 솟은 선녀바위가 솟아 있어요. 이 선녀바위는 옛날 용왕의 아들이 이곳에 내려온 선녀에게 반하여 선녀를 따라 하늘로 승천하려다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 그 자리에서 선돌이 되었다는 전설이 어려 있어요.
그리고 바닷가 끝 약간 높은 봉우리에 하얀 등대가 있어요. 철계단을 밟다 보면 어느새 등대가 있는 곳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멀리 바다뿐만 아니라 성산 일출봉의 모습이 그대로 보이고, 우도의 머리 모양까지 뚜렷하게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빼어난 이 절경 때문에 이곳은 오래 전부터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았는데, <올인> 뿐만 아니라 <여명의 눈동자> <단적비연수> 등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어요. 지금은 <올인> 촬영장뿐만 아니라 <올인> 박물관이 자리를 잡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