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현관문' 대책호소

주공 아파트 이슬맺힘 심해 주민피해 늘어

등록 2006.01.18 12:24수정 2006.01.1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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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사가 영세민들을 위해 지은 국민임대아파트가 단열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심각한 이슬 맺힘 현상으로 분전함에 화재가 발생하고 현관문이 얼어붙어 집안에 갇히는 등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입주민들이 유리새시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17일 경기도 파주시 금촌 택지지구 3단지 주민들에 따르면 2004년 11월부터 입주한 이 아파트는 복도식으로 설계돼 동절기에는 내부온도와 외부온도의 기온차가 커 내부에 이슬 맺힘 현상이 발생 물이 흘러내려 곳곳에 곰팡이가 발생하고 있다.

또 이슬 맺힘이 심각한 세대는 현관문이 얼어붙어 문을 못 열어 집안에 갇히자 관리사무소에서 출동해 얼음을 깨고 문을 열어주거나 물이 분전함까지 흘러내려 전기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라 아파트 외부의 찬바람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유리새시의 설치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입주민 김모(41)씨는 "뚜렷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주공에서는 당초 설계상 복도에 유리새시 설계가 없어 해줄 수 없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 하고 있다"면서 "전 세대를 상대로 서명운동을 펼쳐 입주민들이 더 이상 피해가 입지 않도록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주택공사와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택공사관계자는 "이슬맺힘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알고 있으나 이것은 건물의 하자로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며 "복도식아파트의 새시 설치는 협의 대상이 아니므로 곰팡이 등 기타 피해가 발생하는 세대에 대해서는 도배 및 페인트 칠 보수 등 A/S를 하겠다"고 말했다.

입주민과 마찰을 빚고 있는 금촌 택지지구 3단지는 주택공사가 국민임대아파트로 지은 것으로 20년 임대에 10개동 1167세대를 건설해 지난 2004년 11월부터 입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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