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전 의원, 전남지사 출마 행보 본격화

등록 2006.01.18 20:14

수정 2006.01.19 17:19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박주선 위원장이 초청 강연에 나서 정치 현안 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오마이뉴스 강성관

박주선 민주당 인사영입특별위원장은 18일 '3번 구속·3번 무죄'에 대한 정치적 배경 등을 밝힌 '박주선과 호남, 시련에서 영광으로' 출판기념회에서 민주세력의 대통합을 강조했다.

이날 박주선 위원장은 출판기념회 초청강연에 나서 "아름다운 부활로 보은하겠다"는 말로 전남도지사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박주선과 호남' 손태복 <내일신문> 객원기자가 집필한 책이다.

특히 이날 그는 "지방선거는 전남도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략과 리더십이 나오느냐, 정체와 낙후의 길을 계속 갈 것이냐의 분기점"이라며 "침체된 전남도정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구체적 방안을 출마기자회견과 함께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적 이념 달라 열린우리당 입당 안했다

강연에서 그는 '3번 구속·3번 무죄 판결'에 대해 "과거에 연연해 진상여부를 놓고 말하기보다는 정치적으로 재기하고 아름다운 부활을 하는 것이 성원에 보답하고 책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주선 위원장 측 관계자는 "출판기념회를 본격적인 도지사 출마 행보로 보면 된다"며 "조만간에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도지사 민주당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전남도 발전의 비전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찢어지고 갈라져 있는 호남의 정치적 분열을 통합해야 한다"며 "누가 어떤 방법으로 해야할 것인지, 여러분이 잘 알 것"이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과 열린우리당 소속 전남지역 단체장들의 '입당 권유'를 언급하면서 "열린우리당에 갈 명분도 없고 정치적 이념이 달라 입당하지 않았다"면서 민주개혁세력의 통합을 거듭 강조했다.

또 이날 그는 "민주당은 '달빛정당'"이라며 "주위가 어둡기 때문에 조금 빛나고 있는 '달빛정당'이다, '햇빛정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외연확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중심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민주세력과 양심적 산업화세력, 지식기반사회 전문가 등이 하나로 결집해야 한다"며 "노무현 정권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정권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최인기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 유종필 광주시당 위원장, 이정일 의원, 정남준 광주시 부시장, 조국현 전남대 총동문회장 등과 박주선 위원장 지지자 등 2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주선 위원장은 오는 24일 목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전남도지사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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