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정상 부근에 눈이 많이 왔습니다.서종규
1월 16일 아침 7시에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 '풀꽃' 13명이 숙소에서 성판악으로 출발했습니다. 아니 다른 일행과 함께 버스엔 31명이 탔습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배낭을 챙기고, 스패츠(각반)를 차고, 아이젠을 준비했습니다. 숙소에서 준비한 점심과 물도 준비했습니다.
새벽부터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사방은 캄캄한데, 버스의 창문에 와이퍼가 계속 부딪치는 빗방울을 밀어내고 있었습니다. 차안의 사람들은 조금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기상 조건이 걱정되었던 것이겠지요. 하지만 등산을 통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믿음은 확실했습니다.
버스가 7시쯤 성판악 매표소(750m)에 도착했습니다. 모두 매점에서 비옷을 사서 입고, 아이젠을 착용하고, 장갑과 배낭끈을 조정하여 준비를 철저히 했습니다. 빗줄기는 계속해서 앞을 가로막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