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업대, 대학등록금 28% 인상

등록금 예고제 통한 지속 인상 방침에 학생 반발

등록 2006.02.11 15:35수정 2006.02.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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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서울산업대학교가 신·편입생 등록금을 최대 28% 인상 고지해 학생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등록금 비교

서울산업대학교는 신청학점당 등록금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2005년과 2006년 신입생 등록금은 아래와 같다.

* 2005년 학점당 기성회비 (단위 : 원)
인문사회계열 : 5만9360원 / 공학계열 : 7만40원 / 조형계열 : 7만1230원

* 20학점 기준 등록금(수업료+기성회비)
인문 : 2005년 - 130만80원 / 2006년 - 166만1600원
공학 : 2005년 - 151만3680원 / 2006년 - 193만9400원
조형 : 2005년 - 153만7480원 / 2006년 - 197만400원 / 황영하
서울산업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등록금 협상에서 학교측이 등록금 예고제 실시와 신·편입생과 재학생간의 등록금 차등부과, 지속적인 등록금 인상 강행 방침을 정함에 따라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인상된 등록금을 보면, 공과대학 신입생 등록금은 20학점 기준 전년도 151만3680원에서 193만9400원으로, 무려 28% 인상됐다.

이 학교는 지난 2004년과 2005년 등록금 협상과정에서도 서울시립대나 서울대 수준으로 등록금을 인상해야 한다며, 연간 10~48% 인상을 주장했으나, 학생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4~12% 정도로 수정한 바 있다.

학교측은 인상 근거로 정부지원예산 230억원 가량과 기성회비 380억원 등 총 600억원 가량으로는 현상 유지만 가능해, 대학발전을 위해서는 수혜자부담원칙에 따른 학생부담의 증가가 필수라는 입장이다.

이를 근거로 신·편입생과 재학생의 등록금 차등부과와 등록금 예고제를 통해 학년별 차등부과를 추진하고, 연간 20% 수준의 등록금 인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의 경우 계열별, 학년별 등록금 차등부과가 시행되고 있으며, 1학년과 4학년의 등록금 격차는 10~15% 수준이다.


한편, 28% 인상 고지된 신·편입생 등록금과는 별도로 2월 10일까지 진행된 재학생 등록금 협상이 결렬돼, 다음주로 예정된 등록금 고지 이후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보이며, 총학생회측은 2월 15일 등록금 인상반대 학내집회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대한방송(www.kbn-tv.co.kr)에도 송고했습니다.

덧붙이는 글 대한방송(www.kbn-tv.co.kr)에도 송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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