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다스리는 리더가 조직 성패 좌우"

[서평] 전략가의 리더십

등록 2006.02.13 11:01수정 2006.02.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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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의 꿈

예부터 시대를 막론하고 리더의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강조되어 왔다. 물론 특정 조직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그 역할에 따른 많은 능력이 수반됨은 ‘당연지사(當然之事)’.

근 시대에서는 보통 기업의 경영자를 대게 리더라 부른다. 경영자의 리더십은 기업 발전과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세대를 초월하는 가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보아도 과언은 아닐 듯.

리더가 자신의 조직을 이끄는데 있어 그 방법 또한 유동적이고 다양할 것이다. 자신의 아랫사람을 거느릴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식, 결단성과 같은 외적 요소는 물론 성품, 용기와 같은 내면적 요소 또한 필요하다.

<전략가의 리더십>은 ‘내 마음을 다스리는 리더가 조직을 이끈다’는 표제와 같이 이러한 내면적 요소의 중요성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인 듯싶다. 과거 춘추전국시대 책사들의 지략을 현실적으로 적절히 재구성하여 교훈을 주고 있다.

대게 전략가, 혹은 리더십이라 하면 왠지 모를 예감에 휩싸여 지레 어렵다고 겁부터 먹는 것이 다반사. 시대적 배경 역시 춘추전국시대를 택하고 있기에 나 역시 읽기 전 고민을 하였지만 이는 기우일 뿐이었다.

예를 들어, 사마천과 우맹의 경우를 표면적으로 내세웠지만 실제 내용은 목표의식과 충정에 대한 현실적인 관점이 중심이 됐다. 지략가들의 안중을 헤아려 현실에서 이를 되찾고자 한 작가의 배려는 독자들로 하여금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 것으로 생각된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뻔한 이야기 일색(一色)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누구나 쉽게 생각하는 것을 일종의 지침서와 같이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만족을 느낀다.

특정 사람이 조직을 구성하고 그 조직을 꾸려나가기까지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무형의 ‘리더십’을 발휘하여 일정 수준까지 도달하기란 여간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책에서도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시켜 높은 실적을 올린 리더가 주인공이 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어떤 색깔로 어떻게 팀을 이끌었느냐 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이라 재해석하고 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작가의 생각과 개인적인 생각을 종합하여 깨달은 결론을 내려 보고자 한다. 결국 진정한 리더는 합리적인 사고와 현명함이라는 덕목과 더불어 사람의 마음까지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러한 리더가 그 조직의 성운을 쥐고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전략가의 리더십

엄광용 지음,
나무의꿈,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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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사커뱅크(기자), 축구닷컴(에디터), 풋볼매거진(기자), 한국일보(리포터), 전남드래곤즈 매치데이웹진(발행)을 거쳐 에히메FC(J리그구단), 이룸스포츠(선수관리팀장), 프라임스포츠인터내셔날(부사장)까지 에이전시와 마케팅 업무까지 다양한 스포츠 산업분야 현장을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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