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을 향한 도전, 20대 사장 만들기!

[인터뷰] 20대 사장 만들기 동호회 심현수 대표

등록 2006.02.23 15:27수정 2006.02.23 15:28
0
원고료로 응원
자신감 넘치는 열정! 실패도 두렵지 않는 20대 젊음과 도전. 이 모든 것은 20대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일지 모른다. 20대의 젊음, 그 소중한 시기에 젊은 CEO가 되겠다는 도전정신과 마인드로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한 젊은이가 있다. CEO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대한민국 대표 멘토가 되어 20대 CEO를 배출하겠다는 꿈을 가진 심현수씨. 20대 젊음을 향한 도전'20대 사장 만들기(http://20ceo.com)' 운영자 심현수씨를 직접 만나봤다.

그는 판매 도소매 유통 쪽으로, 그동안 몸으로 부딪치면서 알음알음으로 비즈니스를 배웠던 경험을 살려 '20대 사장 만들기' 모임을 조직했다. 현재 2000여명에 가까운 온라인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20대 CEO가 되기 위한 정보교류와 학습을 조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대학 졸업생의 대부분이 졸업 후 취업을 통해 일자리만 찾으려 한다는 점에 아쉬워했다"면서 "그런 부분에 귀감이 되기 위해서 20대 사장 만들기 사업에 뛰어 들었다"고 말했다. 그가 밝히는 20대 사장이 되기 위한 노하우와 성공요인에 대해 들어봤다.

20대 사장만들기 심현수 대표는 10만 인재양성을 목표로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과 함께 CEO가 되는 노하우와 마인드를 공유해 나가고 있다.
20대 사장만들기 심현수 대표는 10만 인재양성을 목표로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과 함께 CEO가 되는 노하우와 마인드를 공유해 나가고 있다.조창선
- 20대 사장만들기라는 커뮤니티를 통해 창업 아이템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돈이 되는 아이템이나 정보를 굳이 온라인을 통해 서로 공유하려 할지 의문이 생긴다.
"돈이 되느냐는 아이템보다는 시스템이 더 큰 문제다. 아이템만으로 성공하겠다는 것은 구멍가게 마인드라고 생각한다. 아이템이 좋다거나 혹은 혼자서 독점해 사업을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아이디어를 독점하기 보다는 서로 공유하고 돈이 되는 시스템이 되도록 아이디어를 공유할 때 사업도 성공할 수 있다. 제품에 대한 비즈니스 시스템과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회원들 간의 아이디어 공유가 이루어져야만 가능한 일이다."

- 20대 사장이 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20대는 도전정신으로 요약될 수 있다. 어떤 일에 부딪쳤을 때 우선 생각할 겨를도 없이 들이대고 보는 것부터가 문제다. 20대 젊은이들에게는 그만큼 체계적인 경험과 분석이 요구된다. 역시 영업력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아직 그런 부분이 약하다. 단적인 예로 벤처거품도 영업력 부족으로 일어난 현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세일즈를 경험하면서부터 사업수단을 배워나갈 수 있다. 아울러, 조직에 대한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혼자서 하는 것은 사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젊기 때문에 밑에 사람을 조직화 할 수 있는 리더십이 부족할 수 있다. 젊다는 게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단점이 될 수 있다. 20대 사장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한계를 파악하고 그러한 부분을 스스로 보완하겠다는 자세로 꾸준히 학습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디서든 자유롭게 인맥관리 및 일정체크, 아이디어 메모를 하는 습관은 CEO의 기본이라며 관련 프로그램 활용법과 사용 예를 설명해주고 있다.
어디서든 자유롭게 인맥관리 및 일정체크, 아이디어 메모를 하는 습관은 CEO의 기본이라며 관련 프로그램 활용법과 사용 예를 설명해주고 있다.조창선
- 20대 사장이 되기 위한 꼭 필요한 마인드?
"누구나 성공한 CEO가 될 수는 없다. 특히 20대 젊은 나이에 CEO를 한다는 점에서 리스크도 많다. 요즘 젊은이들의 경우 스피드를 중시하고 성격도 급해 추진력은 좋다. 하지만, 여기에는 양면성이 있다. 즉, 자신의 단점이 장점으로 보완해야 한다. 젊은 열정과 도전정신만을 믿고 비즈니스를 펼치기 보다는 실행 이전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특히, 실패의 원인만을 찾아 잘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찾고 자신만의 성공모델로 삼는 것이 더 중요하다. 무엇보다 아직은 젊기 때문에 실패를 통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들을 배워나가겠다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 주변에서 보아온 20대 CEO들의 가장 큰 애로점과 해결방안은 무엇이었나?
"우선 긍정적인 점으로는 20대이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 벌써 CEO에 입문하려 한다는 점에서 대단하다고 인정을 받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연륜이 부족하다는 것 자체가 어디를 가나 눈에 띄는 경향이 있다. 20대라는 특성상 자기주장이 강하고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기도 한다. 이는 마스터 마인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에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

자신의 단점을 커버해줄 수 있는 자문단을 조직하면 큰 힘이 된다. 자신을 도울 수 있는 자문단을 통해 자신의 부족한 생각들을 보완할 수 있다. 관계관리를 통해 항상 주변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확장해나가야 한다. 그러면 젊은 CEO로서 부족한 비즈니스 감각을 익혀 나가가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20대 젊음은 확실히 조언도 많이 얻을 수 있고 도움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시기적인 장점이 있는 것 같다."


20대 사장만들기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서도 실제로 CEO가 되고자 하는 꿈을 가진 젊은이들과 함게 매월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꾸준히 학습을 하고 있는 모습.
20대 사장만들기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서도 실제로 CEO가 되고자 하는 꿈을 가진 젊은이들과 함게 매월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꾸준히 학습을 하고 있는 모습.조창선
- 20대라서 2%로 부족한 CEO 마인드를 꼽는다면?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인다. 고개를 숙이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먼저 깨달아야 한다. 전문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항상 겸손하고 부지런히 배우기를 힘써야 한다. 실패를 많이 겪어본 사람은 자신이 부족하다는 점을 몸으로 깨닫게 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다. 일단 젊은 나이에 CEO에 올라서면 쉽게 자만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이런 점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성공학에 관련된 책을 많이 읽고 마인드를 스스로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것이 좋다. 나보다 잘 난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주위에 성공한 젊은 CEO와 훌륭한 경영자를 많이 만나보기를 권한다.

이밖에 20대라는 연륜 때문인지 전문성이 떨어지는 점도 문제로 꼽을 수 있다. 특정 분야가 아니라 전반적인 분야의 지식이 부족한 경향이 있다. 반대로, 엔지니어 출신 CEO의 경우 지식분야가 좁고 집중화되어 있어 자기만의 세계가 강한 것 같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외골수로 빠지기 쉬운 경향도 있다. 특히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하려는 경향이 짙은 것 같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10만 인재양성소를 만들고 싶다. 창업을 통해 교육을 할 수 있는 준비하는 곳이다. 10만 인재가 세계를 나갔을 때 인적자원으로 승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은 유태인과 상황이 비슷하다. 결국, 경제력을 가진 리더들이 세계로 수출되어야 국가사회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하고 싶은 일만 해도 모자란 게 인생이다. 우리는 정말 하고 싶은 일에 미쳐야 한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2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3. 3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4. 4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5. 5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