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떠서 사용 용도에 따라 색깔 구분하여 번갈아 쓰면 좋겠고. 아는 사람에게도 하나씩 주려고 만드는 김에 몇 개 더 떴습니다. 예쁘지요?김현자
직접 만들어 함께 사용하기 시작한 동생도, 올케도 무척 좋다는 반응입니다. 이미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표현처럼 그저 신기합니다. 일반 식기는 물론이고, 라면 그릇처럼 기름기 있는 그릇이나, 기름에 튀긴 생선 접시까지도 세제를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뽀득' 소리가 날 만큼 말끔하게 닦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것은요,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닦았을 때입니다.
플라스틱 그릇에 조금이라도 기름기가 남아 있으면 세제를 묻혀 닦아도 좀처럼 기름기가 가시지 않습니다. 그럴 땐 뜨거운 물을 얼마간 흘려 붓거나 햇볕에 꼭 말려야 했는데요. 아크릴 수세미는 세제 한 방울 사용하지 않아도 플라스틱 용기까지 뽀득 소리 나게 닦입니다. 설거지를 마치고 그릇마다 손가락으로 밀어 보니 한결같이 정말 '뽀득뽀득~' 신기하고 기분까지 개운합니다.
이 '친환경 수세미'는 욕실 타일 틈새의 찌든 때도 말끔히 닦아내고, 세면대 같은 도자기 재질은 조금만 힘주어 닦아도 상처 없이 물 때, 묵은 때가 '쏘옥' 벗겨집니다. 또한 대야나 물바가지 같은 플라스틱 용기도 상처 없이 깨끗이 닦을 수 있어서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세제 한 방울 없이~! 지금은, 세제는 어쩌다 한 번씩, 기름기가 아주 많은 후라이팬 등을 닦을 때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께름칙한 경험이 있습니다. 식기 살균건조기를 쓴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살균건조기의 밑바닥을 하얀 것이 가득 덮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었을까요? 그즈음 마침 방송에서 세제의 흡착에 대한 문제가 불거져 나왔었는데요. 물로 아무리 헹궈내도 세제가 모두 닦여 나가는지 확인할 방법도 없고, 믿을 수 없어서 세제 사용을 고심했던 그런 씁쓸한 경험이 있습니다. 친환경 수세미를 쓰면서, 필요한 경우 빼고는 세제 없이 어지간한 그릇들은 모두 닦을 수 있어서 이젠 조금 안심이 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