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강성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본부와 전남본부 등은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의 광주 과학기술원장 취임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원장 선임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광주전남민중연대, 공무원노조 광주전남지역 간부 등 80여명은 16일 오후 1시부터 1시간여 동안 광 주과기원 정문 앞에서 '허 전 장관의 광주과기원 원장 취임 반대' 집회를 열고 "끝까지 광주에서 몰아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형기 공무원노조 전남본부장은 "지방자치단체를 지원·육성했어야 할 허성관 전 장관은 지방자치제를 말살하고 권한을 침탈했다"며 "특히 허 전 장관은 공무원노조 탄압의 주범"이라고 비난했다.
나선군 전남본부 조직국장은 "1년 6개월동안 장관 자리에 있으면서 400여명을 해임 파면했고 중징계자가 2천여명에 이른다"며 "노동기본권을 보장해 주겠다면서 악법을 만든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60여개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광주시청 앞에서 '공무원노조 탄압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표리부동한 정권의 탄압에 민주노조를 사수하기 위한 공무원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며 힘찬 장정에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병윤 민주노동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정부의 목적은 공무원의 기본권 보장이 아닌 공무원의 기본권 보장 요구를 탄압하는 데 있다"며 "정부가 '공무원노조 활동이 법률에 따르지 않을 경우 해당 지자체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은 지방분권을 고사시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허성관 전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4대 광주과학기술원 원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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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탄압 주범, 민주 성지 오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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