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 '신독립군가' 만들어 월드컵 응원

전국민 대상으로 플래시 애니메이션 공모해

등록 2006.02.23 18:16수정 2006.02.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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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독립군가를 만들어 남북이 함께 부르는 응원가로 만들자'

민족문제연구소와 안중근 의사 기념회, 단재 신채호 선생 기념사업회 등 3개 사회단체가 전국민 대상으로 이달 20일부터 3월 20일까지 한 달간 '신 독립군가 플래시 애니메이션 공모전'을 개최한다.

23일 민족문제 연구소의 방학진 사무국장은 "2006년 다시 찾아온 월드컵 해를 맞아 현대적 감각으로 리메크 된 '신독립군가'를 한민족 공동응원가로 널리 보급해 시대와 역사를 뛰어넘어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민족의 자존과 평화통일을 염원하기 위해 신 독립군가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신독립군가를 만드는 궁극적 이유는 '통일'이지만 남북이 이념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현실적 상황 속에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세계대회 마당에서 남한 국가인 애국가나 북한국가를 함께 부를 수도 없어 안타까웠지만 신독립군가가 만들어질 경우 남북 모두가 이념을 떠나 공유하고 함께 노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신독립군가는 월드컵 대표팀의 경기장면과 붉은 악마를 포함한 국민들의 응원 장면, 독립선열들의 항일투쟁 정신을 자연스럽게 담아낸 것으로 3분 이내에 내용이 충분히 전달될 수 있어야 한다. 배경음악을 만들 때는 반드시 민족문제 연구소 누리집에 실린 12곡의 독립군가 중 하나를 택일해 내려받아 사용하되 다른 음악과 적절히 배합해도 무방하다.

수록된 독립군가는 대한제국 시절인 1902년 8월 15일 정부에 의해 공식 제정되고 공포된 '상제는 우리 대한을 도우소서/ 독립부강하야 태극기를 빛나게 하옵시고…' 하는 대한제국 애국가와 '장하도다 한배님 아들딸들은 배달겨레며/백두산 동해물과 한반도는 우리 집일세…'로 이어지는 1940년대 광복군의 대표적인 군가인 '앞으로 행진곡' 등이 노래말과 함께 음악을 들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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