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위기- 북한에도 온정의 손길을한나영
세계 식량 위기 기금의 2005-2006 프로그램은 세계 20개 개발도상국에 희망의 씨를 뿌리는 것이다. 이들 나라들은 극심한 영양실조와 유아 사망, 버려진 고아들의 열악한 삶과 싸우고 있는 최빈곤 국가들이다. 앙골라와 엘살바도르, 에쿠아도르, 수단과 과테말라 등이 열거되어 있는데 팸플릿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나라는 안타깝게도 우리와 한겨레인 '북한'이다.
여느 알뜰시장과 조금 다르게 운영되는 'Tried & True'를 취재하고 싶다고 하니 가게 안에서 물건을 정리하던 여자가 자신을 매니저라고 소개하며 나선다. 상큼한 미소를 지닌 '데브 레이먼'은 가게 구석구석으로 나를 데리고 다니며 자세히 설명을 한다.
- 이곳에서 파는 물건은 모두 값이 저렴한데 언제 돈을 모아서 저런 큰 프로그램에 후원을 하나요?
"우리 가게는 작년에 문을 열었는데 비영리 알뜰시장(non-profit thrift shop)이어서 모든 물건을 기증 받았어요. 많은 분들이 좋은 물건을 많이 기부해 주었고, 또 많은 분들이 고맙게도 이곳을 찾아 주었어요. 그래서 작년 첫 해, 판매 수익금 가운데 5000달러를 이곳 교회에 기부했어요. 그 기부금은 기아와 에이즈로 고생하는 이들을 위해 쓰이게 돼요. 저기 신문이 보이죠? 바로 우리 가게가 소개된 신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