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폭포와 영동곶감 맛보기

[포토] 옥계폭포와 영동 곶감페스티벌

등록 2006.02.28 12:32수정 2006.02.2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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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옥계폭포 앞에서 관광객이 폭포를 바라보고 있다

옥계폭포 앞에서 관광객이 폭포를 바라보고 있다 ⓒ 김정수

2005년 12월 17~18일, 1박2일 일정으로 영동군 팸투어에 다녀왔다. 필자는 전남 팸투어에 참여하기 위해 13일 집을 나선 이후 폭설 때문에 중간에 돌아오지도 못하고 5일간 계속되는 눈속을 헤매며 여행을 계속했다.

첫 여행은 와인코리아에서 시작되었으나, 무주에서 1박 후 얼어붙은 도로 때문에 늦게 도착해 사진도 거의 못 찍었다. 평소 40분이 채 안 걸리는 곳이 폭설 때문에 2시간이 넘게 걸렸다. 옥계폭포로 가는 길도 빙판길이라 우회로를 거쳐 간신히 도착했다. 폭포 입구의 폭포가든에서 점심을 먹고 10여 분을 걸어서 폭포에 도착했다.


영동군 심천군 옥계리에 자리한 옥계폭포는 충청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폭포로 이름난 곳이다. 30m에 이르는 폭포 아래에서 박연 선생이 웅장한 폭포소리를 즐겼다고 한다. 폭포 입구에 누군가 기도를 드린 흔적이 남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사과와 배, 초가 눈 속에 자리잡은 채 추위에 떨고 있다.

폭포는 꽁꽁 얼어붙은 채 눈을 뒤집고 쓰고 있어 땡겨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고드름을 주렁주렁 매달고는 눈까지 덮어쓴 모습이 겨울의 한복판에 들어왔음을 잘 말해준다. 이곳에서 다시 곶감 페스티벌이 열리는 영동읍내의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이수공원 앞 광장에서 행사가 시작되었는데, 계속되는 폭설로 인해 관람객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행사장에는 감(연시), 곶감 특판장, 사과 특판장 등이 들어서 있어 곶감을 비롯한 영동 특산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길놀이, 농악공연이 신명나게 펼쳐져 관람객들의 흥을 돋구었다. 공연장 한켠에 얼음조각이 전시되어 내리는 폭설과 함께 겨울정취를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았다. 1시간 정도 축제를 둘러본 후 행사장을 빠져나왔다.

a 꽁꽁 얼어붙은 옥계폭포 위로 눈이 뒤덮혀 있다.

꽁꽁 얼어붙은 옥계폭포 위로 눈이 뒤덮혀 있다. ⓒ 김정수


a 옥계폭포에 매달려 있는 고드름

옥계폭포에 매달려 있는 고드름 ⓒ 김정수


a 폭포 입구에 누군가 기도를 올리면서 놓아둔 과일과 양초

폭포 입구에 누군가 기도를 올리면서 놓아둔 과일과 양초 ⓒ 김정수


a 곶감페스티발이 열리고 있는 행사장 입구

곶감페스티발이 열리고 있는 행사장 입구 ⓒ 김정수


a 곶감페스티발 행사장을 관광객이 둘러보고 있다

곶감페스티발 행사장을 관광객이 둘러보고 있다 ⓒ 김정수


a 행사장에서 얼음조각을 만들고 있다.

행사장에서 얼음조각을 만들고 있다. ⓒ 김정수


a 실내전시장에 전시된 곶감

실내전시장에 전시된 곶감 ⓒ 김정수

덧붙이는 글 | ‘시골아이’와 ‘유포터뉴스’에도 보냅니다 

김정수 기자는 여행작가로 홈페이지 출발넷(www.chulbal.net)을 운영중이다. 저서로 <남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섬진강>, <남성미가 넘쳐흐르는 낙동강>, <주말에 떠나는 드라마 & 영화 테마여행> 등이 있다. 일본어 번역판인 <韓國 ドラマ & 映畵ロケ地 紀行>이 출간되었다.

덧붙이는 글 ‘시골아이’와 ‘유포터뉴스’에도 보냅니다 

김정수 기자는 여행작가로 홈페이지 출발넷(www.chulbal.net)을 운영중이다. 저서로 <남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섬진강>, <남성미가 넘쳐흐르는 낙동강>, <주말에 떠나는 드라마 & 영화 테마여행> 등이 있다. 일본어 번역판인 <韓國 ドラマ & 映畵ロケ地 紀行>이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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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로 남해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금오산 자락에서 하동사랑초펜션(www.sarangcho.kr)을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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