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광주·전남서 지지율 20% 넘어설까

5·31 지방선거 주요 전략 결정... 기초의원 대거 출마

등록 2006.03.10 18:48수정 2006.03.1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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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은 광주전남지역에서 지지율 20%이상 확보을 목표로 삼고있다. 지난 9일 민노당 광주시당은 대의원대회를 열고 지방선거 전략 등을 결정했다.
민노당은 광주전남지역에서 지지율 20%이상 확보을 목표로 삼고있다. 지난 9일 민노당 광주시당은 대의원대회를 열고 지방선거 전략 등을 결정했다.민노당 광주시당
민주노동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풀뿌리 진보 정치의 싹을 틔울 수 있을지 관심이다.

민주노동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와 비례대표 선거에서 지지율 20%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노당은 풀뿌리 진보정치 실현을 위해 기초의원 선거에 대거 출마와 당선을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다.

민노당 광주광역시당은 지난 9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5·31 지방선거 목표와 전략 등을 결정했다. 광주시당은 ▲광역 및 기초단체장 후보 20% 이상 ▲정당 지지율 20% 이상 ▲각 구별 광역의원 1인 이상 당선 ▲출마 기초의원 전 선거구 당선 득표를 목표로 지방선거에 나서기로 했다.

"20% 이상 지지율 확보로 지방권력 판갈이"

민노당 광주시장 후보이기도 한 오병윤 광주시당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권력재편기를 가늠할 전초전"이라며 "민주노동당이 2004년 국회 진출에 이어 2006년 지방의회에 진출해 진보적 지방자치의 씨앗을 뿌릴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민노당은 광주의 제1야당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5000당원과 10만 지지자를 확보하는데 총력을 다해 지방정치를 판갈이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당 역시 현재 전남도지사 후보가 정해 지지는 않았지만 당 지지율 20%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있다.

전남도당 성인 사무처장은 "지방자치를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는데 지방의회가 개혁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지방의회가 지방 토호세력에 의해 장악돼 있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민노당이 이번 선거에서 전략적으로 기초의회 대규모 진출을 목표로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정당 지지율 20% 이상 확보는 무난할 것"이라며 "지난해 민노당의 쌀 투쟁 이후 전남 농촌 지역에서 당 지지도가 좋아지고 있고, 지난 2002년 지방선거와는 달리 기초의원 선거에 나서는 곳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2002년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받은 지지율을 감안하면 20% 이상 확보는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3대 지방선거 당시 민노당은 광주에서는 14.79%, 전남에서는 14.99%의 지지율을 획득해, 전국적으로는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 바 있다. 이와 함께 민노당은 얼마나 많은 '지역구 광역의원'을 배출 하느냐도 관심사 중 하나다.


지난 3대 지방선거에서 민노당은 전국 16개 시·도 중 9곳에서 광역비례대표 의원을 배출했으나, 울산광역시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지역구 광역의원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 윤난실 광주광역시의원과 전종덕 전남도의원 등 민노당 소속 광역비례 의원들이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노당 광주광역시당 한 관계자는 "울산을 비롯한 경남과 인천, 광주와 전남에서 지역구 광역의원 배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던 의원들이 선거에 나서는 만큼 해볼 만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오병윤 광주시당 위원장은 11일 오후 광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보다 더 활발한 선거운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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