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원정대, 북한인권대회 맞서 유럽 간다

오는 22일 브뤼셀 3회 대회 맞춰 대규모 반미퍼레이드 계획

등록 2006.03.14 18:00수정 2006.03.1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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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제3회 북한인권국제대회에 맞춰, 통일연대 전민특위 등 국내 평화인권단체들은 현지에서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을 규탄하고 우리 민족의 자주평화의지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한반도평화원정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오는 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제3회 북한인권국제대회에 맞춰, 통일연대 전민특위 등 국내 평화인권단체들은 현지에서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을 규탄하고 우리 민족의 자주평화의지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한반도평화원정대를 파견하기로 했다.한반도평화원정대 홈페이지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에 맞선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 수호의 발걸음이 유럽까지 확대된다.

6·15공동선언실현과한반도평화를위한통일연대(아래 통일연대)와 미군범죄진상규명전민족특별조사위원회(아래 전민특위)는 오는 3월 22일, 23일 양일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 프리덤하우스 주최 제3회 북한인권국제대회를 규탄, '한반도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국제원정대'를 조직, 대회개최지인 브뤼셀 현지에서 미국의 대북적대정책 규탄, 한반도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실천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통일연대와 전민특위는 "(북한인권국제대회 개최는) 지난 반세기 동안의 반목과 대립의 아픈 역사를 청산하고 21세기 미래지향적인 통일시대로의 진입의 길목에 서 있는 우리 민족의 대단합에 찬물을 끼얹는 용서받지 못할 행태"라고 규탄하고 "평화원정대는 민족분열을 조장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자주권을 유린하는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에 강력히 항의하며 더불어 단결을 지향하는 우리 민족의 의지를 국제사회에 천명"할 것이라며 한반도평화원정대 구성 취지에 대해 밝혔다.

평화원정대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유럽지역 동포들과의 공동투쟁을 통해 우리 민족의 평화와 자주의지를 과시할 예정이다.

한반도평화원정대는 20일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브뤼셀에 도착하자마자 반전평화시위(현지시각 19일 개최)에 결합하는 것으로 브뤼셀 투쟁을 시작한다.

오는 21일 오전 11시 브뤼셀 원정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통해 원정투쟁 취지와 계획을 밝힐 한반도평화원정대는 한반도 자주와 평화를 위한 의견서를 낭독한 후 유럽연합 대표에게 의견서를 전달할 예정이며, 유럽의회 각국 대표 면담 등을 통해 북한인권청문회 및 3차 북한인권국제대회의 부당성과 미국의 대북인권공세의 위험성을 알릴 계획이다. 한편 유럽연합은 23일 '탈북자'를 출석시켜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평화원정대는 유럽인들을 직접 만나며 한반도 평화와 자주를 염원하는 우리의 목소리를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21일 오후, 22일 오전 양일간 평화원정대는 '미국식 패권정책 규탄, 한반도 자주와 평화를 위한 일렬 행진 및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편 평화원정대는 22일 오후 대규모 반미퍼레이드를 펼쳐 유럽인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킬 계획이다.

유럽의회에서 브뤼셀 미 대사관까지 이어질 '한반도 자주와 평화를 위한 반미퍼레이드'에서는 사전집회를 시작으로 풍물패 길놀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는 미국의 대북인권공세 중단하라!'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를 행진한다.


'세계최악의 인권 유린국, 미국' '미국의 한반도 전쟁위협'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우리 민족의 노력' 등을 주제로 3진으로 구성되는 퍼레이드 행렬은 미국의 인권유린 사진과 포로학대 퍼포먼스, 한국전쟁시기 미군의 양민학살 사진과 네오콘을 풍자하는 퍼포먼스, 그리고 호루라기와 더불어 미국에게 경고하는 레드카드 행렬이 이어진다.

마지막 3진에서는 대형단일기와 남북 정상 상봉과 올림픽 동시입장, 각계각층의 교류협력 등의 사진을 담은 대형현수막과 남남북녀 퍼포먼스, 그리고 단일기 수기 행렬 등을 통해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노력을 유럽인들에게 전한다.

대형 반미퍼레이드가 끝나면 한반도평화원정대는 브뤼셀 부스 역 앞에서 우리 민족의 자주와 평화를 상징하는 촛불을 들고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한편 북한인권국제대회 개최에 맞춰 22일 오후 7시30분부터 브뤼셀 국제센터에서 '미국의 일방적 패권정책 규탄, 한반도 자주와 평화를 위한 국제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반도 자주와 평화를 위한 국제대회는 한국전쟁을 비롯해 이라크전쟁, 이란, 필리핀에서 미군에 의한 학살 피해자들의 증언과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램지 클라크 미 전 법무장관('미국의 인권패권 정책과 이중성에 대한 규탄')과 방용승 전북통일연대 집행위원장('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은 전쟁과 반인권의 지름길이다')이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반도평화원정대가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동안 브뤼셀 부스 역 앞에서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미국, 피묻은 입으로 인권을 말하지 마라>는 제하의 반미사진전을 개최, 미국의 양민학살, 미군범죄 등을 담은 남북 해외 사진 50점을 선보이며 유럽인들에게 미국의 반인권적 만행을 폭로할 예정이다.

미국 프리덤하우스에서 주도하는 북한인권국제대회는 지난해 7월 워싱턴에서 열린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12월 국내 보수, 기독단체 주최로 서울에서 제2차 대회가 열린 바 있다. 북한인권국제대회는 대회가 열릴 때마다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전 세계 양심들의 우려와 지탄을 받아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자주민보>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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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자전국회의에서 파트로 힘을 보태고 있는 세 아이 엄마입니다. 북한산을 옆에, 도봉산을 뒤에 두고 사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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