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 지하철 달린다

16일 대전 도시철도개통식 열려

등록 2006.03.17 15:21수정 2006.03.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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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대전도시철도 열차 안의 승객

대전도시철도 열차 안의 승객 ⓒ 김청구

3월 16일(목) 11시. 이 시각,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는 대전시 역사(歷史)의 한 획을 긋는 도시철도개통식이 열렸다. 의식행사는 도시철도 건설관련 영상물 방영, 경과보고, 시장 치사, 철도건설 유공자 표창, 축사 등이 포함되었다.

a 도시철도 개통 치사하는 염홍철 시장

도시철도 개통 치사하는 염홍철 시장 ⓒ 김청구

a 대전도시철도 개통 축사하는 추병직 건교장관

대전도시철도 개통 축사하는 추병직 건교장관 ⓒ 김청구

이날 행사에는 시장의 초청을 받은 인사와 구경 나온 시민을 합하여 7백 명이 넘어 보였고, 그 속에는 외국인 관중도 간혹 보였으며, TV 3사의 카메라맨이나 기자들의 열띤 취재가 차가운 빗줄기 속에서도 뜨거웠다.

a 도시철도 건설 유공 수상자와 하객 및 시민들

도시철도 건설 유공 수상자와 하객 및 시민들 ⓒ 김청구

행사 끝에는 3군 본부에서 지원 나온 군악대의 축하 연주도 있었다.

의식이 끝난 뒤, 행사 주관자들과 내빈들은 자리를 '시청역' 지하1층으로 옮겨 지하철 개통 테이프를 잘랐다. 통로를 가로막은 테이프가 끊기자 폭죽이 터지고, 참석 시민들은 개찰구를 우르르 지나 지하 2층의 승강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하철을 시승하려는 시민들이 승강장에 붐볐으나, 도시철도공사에서 나온 안내요원은 크게 신경 쓸 일이 없었다. 승강장 난간에는 천장까지 닿은 투명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대전 지하철역은 모든 역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있다.

기자는 지난 주 8일에 있었던 '시승행사'에 참가한 일이 있었으나, 그동안 변화된 점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다시 한 번 시승해보았다.

오늘의 시승은 시청역에서, 차량기지에 가장 가까운 판암역까지 11개 역 사이를 왕복하는 시승이었다. 시승에는 희망자가 많아 2대의 열차가 이용되었다.


열차가 도착하여, 기다리던 승객이 모두 차에 오르자 스크린도어와 차문이 닫히고 안내 방송과 함께 차는 부드럽게 출발하였다. 열차가 정차할 때마다, 역 이름, 내릴 문, (승강장이 곧지 않은 역에서는) 열차와 승강장 사이의 폭, 유실물 확인 등의, 유의 사항을 시끄러움 속에서도 승객이 명료하게 들을 수 있게 방송하였다. 방송이 매우 깨끗하였다. 8일의 시승 때보다 훨씬 명료한 방송이었다.

열차가 출발하거나 청차할 때의 흔들림도 지난 8일의 시승 때와는 많이 달랐다. 승객이 흔들리지 않게 출발하고 정차하였다. 매우 편안한 출발ㆍ제동이었다. 모든 시민의식도 이 귀중한 문화시설을 따를 수 있어야 될 것으로 생각되었다.


a 대전시립무용단의 화려한 북 공연.

대전시립무용단의 화려한 북 공연. ⓒ 김청구

점심시간 이후에는 도시철도 개통식 뒤풀이가 이어졌다. 뒤풀이 행사는 12개 역중 주요역 몇 곳에서 이루어졌는데, 시청역도 그 중의 한 곳이었다. 뒤풀이 행사는 오후 3시부터 4시 까지 이루어졌다.

a 대전시립무용단의 화려한 부채춤

대전시립무용단의 화려한 부채춤 ⓒ 김청구

a 개통식 뒷풀이에서 공연된 아름다운 부채춤.

개통식 뒷풀이에서 공연된 아름다운 부채춤. ⓒ 김청구

뒷풀이 행사는 행사가 이루어지는 역마다 특색 있게 준비되어있었는데, 시청역 지하층에 마련된 공연에서는 북, 소고, 장구, 부채 등을 이용한 가무가 중심공연이었다. 대전시립무용단원들이 춤과 타악기 연주로 오늘의 도시철도 개통을 한껏 빛내주었다.

a 시민과 함께 신명을 지핀 남녀혼성 장구춤

시민과 함께 신명을 지핀 남녀혼성 장구춤 ⓒ 김청구


a 대전시립무용단의 여러가지 북 공연.

대전시립무용단의 여러가지 북 공연. ⓒ 김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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