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봉서원 전경고병하
광주에 살면서도 고봉을 잘 몰랐고, 4학년 1학기 사회교과서에 간단히 언급이 되고 있지만 그다지 관심을 두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지난 겨울방학 연수에서 서부문화센터 김종 원장님의 강의 '호남인의 삶과 문학'을 들은 후, 나의 무지함에 부끄러웠던 탓도 있고, 여러가지 이유로 이제서야 고봉의 월봉서원을 찾아 광곡마을(너브실)로 향한 것이다.
임곡을 지나 광곡마을에 접어들자 월봉서원과 고봉학술원을 알리는 표석이 보였고 바로 우회전을 하니 자그마한 마을이 있었다. 전형적인 시골 고샅길을 오르니 백우산 자락에 울창한 소나무로 둘러싸인 서원이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