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간정리, 4월초 공식입장 표명할 것"

강금실 <오마이뉴스>와 두 차례 전화통화... "내 방식으로 짜는 식이어서 시간 걸려"

등록 2006.03.26 15:11수정 2006.03.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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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체 : 26일 오후 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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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강금실(사진) 전 법무장관이 서울시장 출마선언과 관련해 "29일쯤 그간의 고민을 정리하는 중간입장을 밝히고, 4월초에는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26일 오후 <오마이뉴스>와의 2차례 통화에서 "이전과는 달리 내 방식으로 내가 짜고 하는 식이어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첫 번째 통화에서는 "27일에 출마를 전제로 중간입장을 밝히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출마의사를 분명히 했다.

출마결심 굳혀

한명숙 의원의 총리 지명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는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고 '시민후보 성격을 추구하고 있다는 말이 있다'는 질문에는 "나에게 맞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음은 강 전 장관과의 두 차례 통화내용 정리.

- 이번주 출마선언 하나.
"출마여부에 대한 그 동안의 생각을 밝힐 예정이다."


- 출마여부를 밝힌다기 보다 출마선언이라고 해야 맞는 것 아닌가.
"출마선언이라고 하려면 왜 출마하는지, 어떻게 할 것인지, (서울시장이 될 경우 어떻게 하겠다는) 내용과 비전까지도 얘기를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아직 그런 단계까지는 아니다."

- 이미 광화문의 모 빌딩 18층에 출마준비를 위한 사무실도 얻었다는 얘기도 있다.
"하하하, 아니다. 아직 그렇게 까지 간 단계가 아니다. 혼란을 안 주도록 노력하겠다. 29일 오전에 연세대 리더십 센터 강연이 있는데 끝나고 중간입장을 밝힐 생각이다. 출마 얘기 때문에 강연에 영향이 갈까봐 그런 것이다."


- 출마 자체는 기정사실화된 것 아닌가.
"가만 있고 싶은데, 내가 3월안에 결정하겠다고 말해 놓은 게 있어서…. 29일쯤에 출마에 대한 그동안의 생각을 정리해서 입장도 밝히고 그 동안 나온 오보들에 대해서도 설명하겠다. 공식적인 입장표명은 4월초쯤 할 생각이다."

- 열린우리당 색깔보다는 '시민후보'를 강조한다는 말이 있는데.
"내 방식으로 내가 짜고 하는 식이어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 예전과는 다른 방식이어서 혼란도 있고, 내가 열린우리당 회의에 참석했다는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되고 있는 것 같다. 중계방송하는 방식이 돼 버려서 혼란이 생긴 것 같다. 내 성격에 맞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 한명숙 의원의 총리지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지금 내가 말하면 일반적인 의견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같다. 노코멘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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