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패권정책 맞서 국제평화애호세력 연대"

22일 브뤼셀에서 '미국 패권정책 규탄, 한반도 자주 평화 국제대회' 열려

등록 2006.03.28 09:44수정 2006.03.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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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대기련

(브뤼셀 =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 '미국의 일방적 패권정책 규탄과 한반도 자주와 평화를 위한 국제대회'(이하 국제대회)가 지난 22일(수) 오후 7시 30분(현지시각)부터 9시 30분까지 벨기에 브뤼셀 인터내셔널 센터에서 진행됐다.

'한반도 자주와 통일을 위한 국제평화원정대'(평화원정대)와 벨기에 노동당 공동주최로 열린 국제대회는 '6.15남북공동선언실현과 한반도평화를 위한 통일연대(통일연대)', '미군범죄 진상규명 전민족특별조사위원회 남측본부(전민특위)'의 주관으로 이뤄졌다.

'6.15공동선언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 남측준비위 청년학생본부(청학본부)' 문성순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국제대회는 미국의 범죄를 보여주는 오프닝 영상과 세계 각국의 영상 연대사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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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사에서 <어겐스트 엠파이어(Against Empire)>와 <컬처 스트러글(The Culture Struggle)>의 저자 마이클 패런티(Michael Parenti)는 "미국과 한국의 관계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브뤼셀 국제대회 참가자들의 성공을 기원한다"면서 "한국이 자주적 통일을 건설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사회 정의를 구현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정치평론가이면서 전민특위 미국위원회 이사인 그레고리 알리(Gregority Elich)는 "이번 국제대회 목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부시 정권이 강도 높은 대북 프로파간다 캠페인과 추가 제재를 자행하는 이때, 미국의 거짓을 폭로하는 진실된 목소리는 모두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면서 국제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그 외 남아프리카공화국 공산당, 램지 클라크 전 미 법무부 장관, 국제민주법률가협회 회장 지텐드라 샤르마 등 10여 개가 넘는 단체에서 연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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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라크, 이란, 필리핀 전쟁 피해자의 증언 영상과 미국의 전쟁위협, 미군주둔으로 인한 피해를 담은 영상이 상영되었으며 방용승 전북통일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의 '전쟁과 반인권을 강요하는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방용승 집행위원장은 주제발표에서 '인권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은 생명권과 생존권'이라고 말하면서 '60년 이상 지속해온 미국의 경제봉쇄는 북 민중들의 생존권을 짓밟아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지는 주제발표 두 번째로 신희승(광운대 3) 학우는 '우리는 한미군사동맹 해체, 미군철수를 원한다'는 내용의 발제를 진행했다. 신희승 학우는 한미군사동맹의 문제점과 지금 한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의 이유, 전략적 유연성 합의가 가져올 한반도의 전쟁위협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주제 발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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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주제발표에서 통일연대 여성위원회 손미희 부위원장은 경의선 동해선 철도와 도로, 개성관광과 남북왕래의 기하급수적 증가, 남북 상호교역 규모의 확대와 이산가족 연도별 상봉 현황을 근거로 들면서 '6.15 공동선언 이후 남과 북은 화해와 협력, 한반도는 자주와 통일로 나아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 '미국에 대한 남측 내 국민인식의 변화'를 그 근거로 삼기도 했다.

주제발표 후 국제대회 참가자들은 '미국의 군사적 위협을 해결하는 평화보장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더욱 적극 노력할 것과 우리 민족인 북과 더욱 굳게 단결해 나가는 것과 동시에 국제평화 애호 세력들과 더욱 굳게 연대해 나갈 것'이라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벨기에 노동당의 한 당원은 우리말로 된 '조국은 하나다'라는 노래를 평화원정대 앞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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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일방적 패권정책 규탄, 한반도 자주와 평화를 위한 국제대회> 결의문

우리는 오늘 50년 전 6.25전쟁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미국의 살인, 범죄, 주권침해에 대한 여러 가지 연설의 청취하였다. 또한 이라크와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과 학살들이 한반도의 상황과 결코 다르지 않다는 것 또한 확인하였다.

우리는 ‘자유와 민주주의 확산’이라는 이름아래 생존권과 자주권을 유린하는 미국의 이중성과 침략성에 분노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자주통일, 진정한 인류의 공존과 번영을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우리는 한반도 민중들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심각히 위협하는 미국의 군사적 위협을 해결하고 평화보장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더욱 적극 노력할 것이다.

한반도는 이미 60여년 전의 전쟁으로 치명적인 상처와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세계적인 냉전해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반도에는 유례없는 긴장과 전쟁위협이 상존하고 있다. 특히 부시행정부가 들어선 이래 북에 대한 핵공격계획이 구체화되고, 선제공격을 상정한 군사훈련이 대규모화되는 등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우리는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보장체제를 구축하여 민족의 생존권과 자주권을 지킬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다.

2. 전쟁계획과 함께 추진되고 있는 미국의 대북인권압박은 한반도의 평화와 인권을 더욱 심각히 유린되고 있다. 우리는 인권을 앞세운 미국의 패권정책에 반대하며 우리의 동반자인 북과 더욱 굳게 단결해 나갈 것이다.

이라크 전쟁과정에서 우리는 인권압박을 가하며 군사적 공격의 명분을 찾는 미국의 전쟁시나리오를 목격한 바 있다. 최근 미국이 북에 가하는 인권압박은 스스로 인정하듯 명백히 ‘정권붕괴’를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작전계획 5029가 보여주듯 전쟁계획과 밀접히 연계되어 있다.

남과 북은 이미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며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고 있다. 우리는 대북압박에 동참할 것을 강요하는 미국의 패권정책에 반대하며, 우리민족끼리 더욱 굳게 단결하여 하루라도 빨리 자주적이고 평화로운 통일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3. 우리는 세계의 평화와 인권을 파괴하는 미국 패권정책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국제 평화애호 세력들과 더욱 굳게 연대해 나갈 것이다.

극단적인 일국 패권주의 관철을 위해서 최악의 반인권 행위인 침략전쟁은 물론이고 중세시대 반인권 상황을 연상시키는 인간고문마저 정당화시키고 있는 미국의 반인권적 행태와 전횡을 중단시키지 않고서는 세계 그 어느 곳도 인권을 장담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국제 평화애호 세력들과 더욱 굳게 연대하여 인류 공통의 적, 미국의 패권정책을 무력화시키는 데 함께 할 것이다.

2006년 3월 22일 한반도 평화원정대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www.unip.or.kr) 공동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전대기련 홈페이지와 유뉴스에도 게재될 예정입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www.unip.or.kr) 공동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전대기련 홈페이지와 유뉴스에도 게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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