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큰사진보기 ▲산으로 오르는 동네 길, 바람에 꽃비가 내립니다.박철 오랜만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할 일을 대충 끝내고 아내와 산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구봉산 초입부터 이미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아내는 연신 탄성을 질러댑니다. 온 산천경계가 울긋불긋 각종 꽃으로 만발했습니다. 도심지 한복판 산 속이 이렇게 꽃으로 충만해 있다니 참으로 황홀했습니다. 큰사진보기 ▲매화꽃이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박철 큰사진보기 ▲매화는 머지않아 제 운명이 끝난듯 싶습니다.박철 이미 산은 봄의 절정에 들어선 듯싶습니다. 봄가뭄 끝에 비를 맞은 나무들은 생명의 기운을 아낌없이 토해내고 양지바른 무덤가엔 제비꽃이 살포시 웃음을 머금고 있습니다. 산길은 꼿꼿하지만 순한 흙길이라 부드럽습니다. 아내는 나무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합니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고 맑은 햇살은 평화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큰사진보기 ▲진댈래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박철 구봉산 정상에 올라서자마자 숨을 고르려고 하는데 청설모가 바로 내 앞에서 못된 짓을 하다 들킨 것처럼 쏜살같이 내빼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내 카메라 셔터 소리에 놀란 모양입니다. "미안하다. 청솔모야, 놀래켜서…." 큰사진보기 ▲꿈을 비는 작은 돌탑을 진달래가 환하게 비쳐주고 있습니다.박철 큰사진보기 ▲청설모가 재빨리 나무에 오르고 있습니다.박철 구봉산 정상은 온통 진달래 숲이었습니다. 오늘은 식목일, 산에 나무 한 그루 심지 않고 이렇게 호사를 해도 되는 것인지…. 꽃향기에 취해서 산에서 내려오는 길, 제깟 인간의 모든 욕심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가를 실감하게 됩니다. 인간사 행복이 어디 이만한 기쁨일소냐, 살아있음의 은총이련만. 큰사진보기 ▲산대나무가 싱그러운 생명의 기운을 내뿜고 있습니다.박철 큰사진보기 ▲산개나리도 진달래에게 지고 싶지 않은 모양입니다.박철 큰사진보기 ▲울긋불긋 꽃대궐, 온 산이 꽃으로 충만합니다.박철 큰사진보기 ▲아내가 산자락에 핀 꽃나무를 가리키고 있습니다.박철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추천6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박철 (pakchol) 내방 구독하기 페이스북 박철 기자는 부산 샘터교회 원로목사. 부산 예수살기 대표이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바다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하수구가 아니다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단독] 김태열 "이준석 행사 참석 대가, 명태균이 다 썼다" [단독] 윤석열 모교 서울대에 "아내에만 충성하는 대통령, 퇴진하라" 낙동강에 푸른빛 독, 악취... 이거 정말 재난입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3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4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5 남편 술주정도 견뎠는데, 집 물려줄 거라 믿었던 시댁의 배신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사진] 구봉산 정상은 온통 진달래 숲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남편 술주정도 견뎠는데, 집 물려줄 거라 믿었던 시댁의 배신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10만4천원 결제 충분히 인식"... 김혜경 1심 '유죄' 벌금 150만원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시퍼렇게 날 선 칼 갈고 돌아온 대통령, 이제 시작이다 나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유서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