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검정고시장 삼천중학교 모습김철호
매년 정규학교 학생들이 치르는 수능고사가 다가오면 온 나라가 시끄러워집니다. 하지만 오늘, 야학생들에게 정규학교학생들의 수능고사 못지않게 중요한 검정고시가 전국에서 조용하게 치러졌습니다. BBS대전야학(교감 홍윤기 충남대학 사학과 2년) 학생들이 검정고시를 치르고 있는 대전 삼천중학교를 찾아 갔습니다.
후배들의 성취를 기원하는 선배들의 격려 깃발, 여러 검정고시 학원들의 선전 부스들이 어지러이 운동장을 메우고 있습니다. 그 사이로 초라하지만 당당한 야학들의 천막이 보였습니다.
요즈음 야학들도 옛날처럼 풋내기 대학생 선생님들과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금도 야학은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사이의 만남과 소통의 마당입니다. 그렇다 해도 요즈음 야학의 가장 큰 목표는 검정고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검정고시는 야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학력을 평가받고 더 높은 학문의 길로 나가는 징검다리입니다. 물론 검정고시는 야학생들에게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풋내기 선생님들에게도 학생들의 성취를 통하여 자신들의 열정과 노력의 결과를 보람으로 수확하는 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