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이렇게 활어 상태로 연안에서 잡히는 꼼장어는 인기리에 팔리지만 그 수요에 비하여 공급이 부족하다고 한다. 현재 전국 시식코너와 술집 등에서 팔리는 술안주용 꼼장어는 수입산 냉동 꼼장어가 대다수. 원산지는 캐나다와 남미 쪽이며 국내산에 비해 육질이 떨어진다고 한다. 아무튼 언제부터인가 우리 식탁에서 우리 것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피부로 절감하는 시절에 우리는 살고 있다.
통영항을 돌아보았다. 출항을 포기한 대형 장어통발 어선들을 보니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현장에서 담당자에게 확인한 결과 국내에는 현재 16척 정도의 장어통발 어선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면서 꼼장어 조업에 나서고 있지만 어획량 감소로 채산성이 떨어져 냉동 수입산으로 시장이 대체되는 상황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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