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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이봄꽃 향기와 짜고 사람들을 밖으로 불러냈나봐요. 서울 도심이 텅 비었습니다. 도시에는 마음이 없는 듯 '등산복' 차림의 사람이 빨리 도심을 벗어나려고 바삐 걸을 뿐입니다. 몇몇 노점상들이 좌판을 지키고 있을 뿐 쾌청한 봄날 서울의 휴일은 한적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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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사의 흔적은 없고, ⓒ 정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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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텅 빈 도심 "모두, 어디갔나요?" ⓒ 정연창
지난 가을 열매를 실하게 맺어 수확의 기쁨을 준 매화가 꽃을 피우지 않아 마음 졸였는데 화창한 하늘 아래 활짝 꽃망울을 터트렸네요. 매화꽃과 어우러진 봄날 하늘의 조화가 기막히게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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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화꽃 아래서 바라본 하늘, 청명함으로 눈이 시려요. ⓒ 정연창
독립문 앞. 봄을 맞아 주변 조경공사가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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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을맞아 '조경공사'가 한창인 '독립문' ⓒ 정연창
날씨는 화창했지만 기온은 섭씨 11도 아래고 체감온도는 7.8도에 불과할 정도로 바람 불어 쌀쌀한 날씨입니다. 그럼에도 젊은이들은 얇은 봄옷차림으로 도심을 활기차게 수놓고 있네요. 대형마트 앞에서나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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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편한 옷차림, 그렇지만 날씨는 쌀쌀 ⓒ 정연창
햇볕의 위력은 대단하네요. 아침까지 숨어있던 가로수 어린잎이 고개를 내밀고 도로에 싱그러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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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나절의 햇볕이 부린 '마술' "가로수 잎이 자랐어요!" ⓒ 정연창
그 많은 사람들이 어디로 갔는지 알았습니다. 놀이동산, 봄꽃행사장, 산과 들로 나가면 그곳에서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네요. 야간 개장하는 어린이 대공원 주변 거리에는 차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밀린 차량의 행렬은 답십리까지 밀려 있지만 버스는 중앙전용차로를 이용해 씽씽 달리고 있습니다.
어린이 대공원 밤 꽃 축제(개장시간 오전 9시 ~ 오후 10시) 나들이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승용차로 1시간 이상 걸려 대공원 주차장에 도착했지만 주차장 정문에 '만차' 게시판이 버티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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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꽉 막힌 '대공원 후문' ⓒ 정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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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의 거리풍경 ⓒ 정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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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각에서 바라본 거리풍경 ⓒ 정연창
2006년 4월 16일 청명한 '서울의 휴일'은 맑고, 깨끗하고, 여유로움이 가득하고, 봄꽃 향기 가득한 한가로운 봄날이었습니다.
덧붙이는 글 | 어린이대공원 가는 대중교통
-지하철 5호선
-버스
대공원후문
370 300 2221 2232 3215 303 9301 9403 130
대공원정문
3216 4212 2217 2222 2413 302 371
-가족이 함께 놀이동산이나 유원지 갈 때는 꼭 대중교통을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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